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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제프베조스의 워싱턴포스트지 ‘전국지 만들기’의 1차 실험… - Media Gaze…
제프베조스의 워싱턴포스트지 ‘전국지 만들기’의 1차 실험…

아래 8월 21일자 블로그 ‘제프베조스 체제의 워싱턴포스트지 변화 1년’ 포스팅에서 맨 첫번째 변화로 꼽은 것이 워싱턴포스트지의 ‘전국지 도약’에 관한 항목이었다.
미국에서 전국지(National Paper)가 된다 함은 콘텐츠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신문의 배달문제가 가장 큰 장애로 작용하였다.
그래서 미국 일간지 중에서 전국지로 분류되는 것은 USA 투데이지가 유일하다.
워싱턴포스트지나 뉴욕타임스는 이미 미국의 전국지를 넘어, 글로벌 페이퍼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문법’상으로 보면 워싱턴과 뉴욕을 대표하는 지역지 일 뿐이다.

이러한 미국 신문의 지형에서 제프베조스 체제하의 워싱턴포스트지가 전국지를 지향하고 나선 배경을 보고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란 의문이 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눈치 빠른 사람은 뭔가 집히는 것이 있었다.
그렇다.
워싱턴포스트지의 콘텐츠를 아마존의 전국을 촘촘히 잇는 유통플랫폼에 실어 미국 전역의 독자와 만난다면 워싱턴포스트지는 다른 어느 신문보다 쉽게 전국지가 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었다. 

bezo

오늘 워싱턴포스트지의 전국지로의 확장 플랜에 관한 1차 계획이 보도를 타고 흘러 나왔다.
보도 내용으로 보면 제프베조스가 워싱턴포스트지를 인수한 뒤 첫번 째의 ‘베조스 입김’이라 할 만한 내용이다.

블룸버그 비지니스위크지의 10월 6일자 보도에 의하면 워싱턴포스트지는 이미 몇 달 전부터 내부적으로 태블릿 친화형의 앱 개발에 전념해 왔다고 한다. 
일명 ‘프로젝트 레인보우’라 명명된 이 애플리케이션 개발 작업은 워싱턴포스트지의 뉴스와 사진 컨텐츠를 뽑아 태블릿 포멧의 가독성 있는 잡지스타일로 꾸며 아마존 킨들 및 태블릿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앱은 금년 늦가을 쯤에 새로 출시될 아마존 킨들파이어 8.9 인치부터 원천적으로 플랫폼에 탑재되어 킨들 구매자에게 무료 제공된다. 

내부에서 앱 개발작업에 참여한 사람으로부터 흘러나온 얘기로는 처음엔 킨들파이어 8.9인치에 먼저 제공하지만, 이후 점차적으로 다른 킨들 제품, 그리고 아이패드, 안드로이드에까지 확대하여, 종국에는 월 구독료를 받는 유료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는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지지의 킨들 및 태블릿 탑재 소식에 대해 반응은 두가지다.
첫째는 일전의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드 머독 회장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야심차게 아이패드 전용 신문 ‘더 데일리’를 내놓았지만 결국 실패했는데, 워싱턴포스트의 시도도 그리 녹녹치는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
또 다른 시각은 아마존의 인기도서, 아마존 TV쇼, 내용이 탄탄한 워싱턴포스트 뉴스 등 풍부한 콘텐츠를 잘 활용한다면 많은 독자들을 모으고 아마존 킨들의 판매도 확장하는 양수겸장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반응이다.

워싱턴포스트, 그리고 아마존 결합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지에서 전국지로 도약해 보겠다는 제프베조스의 첫번째 실험이 성공할지 실패할 지에 대해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양질의 콘텐츠 워싱턴포스트지, 그리고 킨들과 아마존을 동시에 갖고 있는 제프베조스가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실험,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일 것이란 사실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과연 어떤 콘텐츠를 어떤 기술로 어떻게 가공하여 얼마나 매력있게 독자에 다가갈 지가 주목의 대상이다. 그리고 뒤에 제프 베조스란 치밀하고도 범상치 않은 혁신기업가가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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