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날 –
BY 모가비 ON 2. 19, 2005
<장날>
뽀얀먼지길
달려와머문장터
고작메밀한말
*전국을돌아몇군데는아직도장날이있다
강원도정선군임계면이라는곳에도
옛날의축제같은장날은아니더라도
흔적은찾을수있는데
요즘같은겨울방학에
외갓집엘같다가장날이끼어있으면
그리도기쁠수가없었다
솥뚜껑을뒤집어놓고부치는감자부침
그것의맛때문이었는데…
산골에서가저와서물물교환하듯이사고파는것이란
메밀,더덕,도라지,고추감자들과
고등어,꽁치,고무신,운동화,냄비들…
그래서더욱깍고부풀리고
고함치고싸우는일이예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