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빔 –

-설빔-

고갯마루길

뜀박질로달려온

검정고무신

*지금은설날이따로있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신정,구정으로하였지요..

별소득이없는시골에서는
황소한마리면부자이었고
소를팔아야등록금이며,세간살이며..
아이들설빔도마련하고하였습니다.

방과후면황소에게풀뜯어다주던일이주된일이었는데..
그렇게키운황소팔러가는날..
황소의걸음은더욱무거워보였지만..

이웃집아이들의
최대관심은설빔에있었습니다.

설빔이래야셔츠.양말.고무신등이었지만
제일좋은것은어김없이맏아들차지가되는
검정운동화이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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