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아침에 Rivers Of Babylon 을 들으며…


☞RiversOfBabylon-보니엠(BoneyM)

어제는모처럼집에서쉬는날이었다.

요즈음은그리할일도없이산으로들로쏘다니는것이일이다.하기는이나이에일거리를

주는사람도맡기는사람도제정신이아니겟지만.

그래서산으로들로쏘다는게일이되었는지모른다.그중에서도꼭챙겨야될일이청첩장이

고,각종모임인데그것은그것까지챙기지못하면아예상대를하지않는왕따가될터이기

때문이리라…

그리고는그런곳에열심히참석하여얼굴을내어밀고는"나여기있다…."하는게중요한일

이되고그외에는싸돌아다니는게전부이다.

그러다보니상대적으로내가좋아하는짓거리들을잊고있다는생각에하루종일을집안에

서그동안살펴보지못하였던이일저일..이곳저곳을구경하다가어느카페에서위의동영상을

찾아내고옛날의한장면을떠올리며옮겨본다.

내가시골의촌티를벅어나지못한시절인아리송한오래전생전처음올라와서본서울은그

야말로이국풍경,그것이었다.그때까지는아직종로에는전차가있었고아주드물기는하여

도인력거도본것같다.나는그때막시골에서올라와없는살림에신문배달을하면서재수를

하고있었는데종로에나가면제일부러운게대학모를쓰고다니는학생들이다방에서극장에서

나오는모습이었다.

당시서울에는음악감상실이란것이있었고,음악다방이있었고,소위디제이란말을처음사

용하기시작한즈음이라학생들이제일잘가는곳이음악감상실이었는데그것도대부분종로에

밀집하여있었고,다루는음악도고전음악은어느곳이고현대음악은어느곳이라고나누어저있

어학생들도좋아하는장르에따라다니었는데,나도어쩌다용돈이라도생기거나마음좋은대학

다니는친구를만나면곁가지에끼어서몇번출입한적이있었다.

이노래를들으며불현듯그곳이생각이났는데이곡이그때들었던것인지아니면그후에들

었던곡인지는확실하지는않지만여하튼새삼반가웁기그지없었다.

도리켜보면그시절이야나보다도더잘살았던사람이얼마나되었을까마는늘먹을것도입을것

도부족하기만하였을터지금의사람들은그사정을알리가없겟지만..그렇게살아온것도돌아

보면잘살아온것으로..아름답게살아온것으로추억됨도나이탔이리라.

이아침아이들을직장으로학교로보내고마눌과커피한잔을기우리며어제본조그마한회상이

나를다시컴퓨터앞으로내어밀고있다

오늘도아마나는이앞에서얼쩡거리며서성대고있을것이다.

(2005/03/14)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