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 적 –
BY 모가비 ON 3. 29, 2005
-흔적-
심줄돋은손
비벼꼬는새끼줄
세월의주름
*깊게패인주름살만큼이나
험하게살아온세얼이지만
할배는세상변하는것도잊은채
이번의겨울도어김없이
건너방에앉아새끼줄을꼬고있었다.
닥아올봄에해야할일들을생각함인가?
방구석에쌓인쌔끼줄을보면서
내일부터는멍석을짜야겠구나…
누렁황소등의멍석도다낡았는데..
그런후에는지게등받침도갈아야지..
아…약초캐러갈때쓰던바랑도짜야겟지?
이일저일궁리하며꼬는새끼줄..
할배는세월을꼬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