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품의 변화 과정

[원문]외출시꼭가지고다니는것들은?

휴대품하면요즈음이야넣어가지고다닐것이라도많지그때는그리가지고다닐것이없었다.

손에책하나이면그래도풍족한사람들이하는멋이지어디우리들이야꿈이나꾸어보았을까?

그렇지만세월이변하면서나의주머니에도하나씩둘씩필요한휴대품이생겨난것같은데지금

생각하면그품목이정해진것은아니고요새말마따나"그때그때달라요…"다

그래서여기년대별로구분하여적을까도생각해보았지만지나온세월이뭐그리대단하다고

내나이까지유추하게할필요도없고하여"기"별로분류하여보았다.

제1기:맨손으로입에흙넣는것,엄마젓꼭지찾을려면손하나는휴대해야되니손

제2기;제일처음알게된놀이가"바둑알"로땅따먹기이니"바둑알"인데이바둑알은어쩌다

하알구하는것이라바지주머니구석깊숙히두었다,

제3기:시대적영향을받아서그때대유행이"탄피따먹기"이니호주머니엔항상"따발총탄피"

"칼빈총탄피"엠원총탄피"…등이었는데나중에는요것이엿바꾸어먹는데요긴하여

친구들이사재기하는통에품귀현상을빚어주머니에서승진하여책상설합으로자리를

옮겻다.

제4기:이때부터가본격적인필수품시대인데,나의눈에뜨이는연필꽁다리는100%줒어담았

으니이때야말로주머니가항상지저분한시기.

제5기:이제수첩이나온다.수첩이라야형들이쓰던영어단어책의갈피에끼워둔누런색깔의

종이를몇장끼워놓은것

제6기:여기서본격적인수첩과몽당연필이등장하는데이웃집아이의얼굴도그려보고들에서

풀먹이며우두커니앉아되새김질하는황소도그려보고.끄적끄적글씨도써보던시절

제7기:이제부터는담배와성냥이등장한다.피우지못하던담배를누구때문에피우게되었는

지,아니면내스스로피우게되었는지가마득히잊고있지만아직도내호주머니를장기

임대하고사니이것을어떻게내쫓을수없는가?고민중이다.

제8기:이때는손수건이필수였다(지금도그렇지만..)휴지가귀한터라비상용으로반드시챙

겨야했다,어쩌다갖고가지못하였던때뒷일이급하면난감하다.조건이좋은화장실은

그나마시문지,공책따위를찢어서걸거나,지푸라기라도두었지만이것도없을경우엔

실로난감하기이를데가없다이때손수건을사용하고화장실을나서자마자샘가에가서

빨아서다시챙기곤하였으니..

제9기:세상이조금나아젔다.손수건은반드시필요할때쓰고휴지가정상적으로자리를잡았

고담배또한주머니에고정손님이고,게다가만년필과비록비어있을때가많지만지갑

도챙겼다왜냐면"도민증"도넣어야되고,뻐스표도넣어야되고…흑백일망정사진도

넣어야했다

제10기:이거너무세분화했는가보다지금부터는대충넘어가고11기에서마처야겠다…이후로

내주머니속의변화는무쌍이다.눈깔사탕,껌은주로담배를끓을려했을때,친구들주소

록은닳고해어지도록가지고다니다어느새없어저버리고,등등헤아릴수없다.

제11기:이제야오늘내호주머니를본다,윗주머니엔담배/라이타.뒤주머니엔지갑과메모수첩

아래주머니엔뻐스카드와손수건,그리고잇쑤시개두엇.물론카드증명등은지갑의고정

석에두었는데제일크게늘어난짐이요놈의"핸드폰"과"손바닥보다작은디카이다.처음

에는이리저리굴리다가이제는디카는허띠에달아두고,핸드폰은라이타주머니또는

바지의속주머니에찔러놓는다.

여기가지생각해보니추방해야될것이세개다하나는담배,하나는라이타,하나는이쑤시개인데

이걸언제치운다냐?요놈들을치우면또안타깝지는않울까?하는생각이앞선다.

오랫만에블로그의"테마광장"에내건"외출시꼭가지고다녀야할것들은?"이라는주제를보면서

오랫만에주머니를다시뒤저꺼내보고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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