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꽃 몇점을 보고

며칠전교외의어느한적한곳에서친구를만나기로하였는데

조금일찍도착한내눈에이런풍경이비치고있었다.

패랭이,수선화는알겠는데가운데찍힌것은이름을모른다.

집에와서도감을이리저리찾아보아도

전부가그만고만하여이름찾기를포기하였다.

하기야그너른들에번지수도있는게아니요.

즈이들이내가누구이라고뽐내는것도아닌데

무슨이름이있을까?

이제얼마후이면그들도

스스로자진하여사라질것을

내가이름을안다한들

내가이름을지어준다한들

그게무슨의미있을까?

한참을기다린후에야친구가게면적은모습으로내게닥아왔다

우리는그길로주변에있는매운탕집을향하였는데..

돌아오는길에다시보았더니

좀전보다한결풀이죽어있었다..

굳이이름을찾아붙일려는내가어리석지….

(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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