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원(祈願)ㅡ밤에 본 봉은사 ㅡ

봉은사는도심안에있다그것도국제적거리의한켠에있다

봉은사에서바라보면KOEX,ASSEM.한전,등등등

대형건물에둘러쌓여있어

그것만으로질식할것만같아도

경내에들어서면이내경건해지고숙연해진다.

낮에는너무복잡하다는절부근에사는친구의귀뜸에

우리는해질녘을택하여봉은사를찾았다

거기에는아직도무수한사람들이

삶에의향기를사르고있었고

저마다의서원을마음에다지고있었다.

"부처님오신날"다녀본봉은사는향내로가득하다

사람들은왜절에오면향불을사룰까?

향을피우는이유는부정(不淨)을제거하고

정신을맑게함으로써신명(神明)과통하기때문이란다.

그레서사람들은향불에도서원을깃들게한다

향로는통상법당의본존불앞에두는것인데

이날의햘로는봉은사를찾는사부대중들의서원을

더욱넓게안으려는듯

대웅전앞에도,불상앞에도있었지만

향불을붙이는손길들은밤에보는것이더욱진지하였다.

향불과함께빠질수없는촛불

촛불은자신의몸을희생하여주위를밝히는자기희생의의미라한다니

촛불을밝힘으로서자기의설찰과자아의완성을서원하는것이아일까?

촛불을밝히고합장한모습에서젊은이의미래를보는듯하고

더불어서원이이루어지기를바래본다.

돌아오는길에서중창불사를하는데

참여를권하는불자들을보았다

아직은처녀티를벋지않은듯한아줌마가

기와공양을하는가보다.

가족의건강과무슨소원인지는모르나

소원을성취라고싶다는바램을적어놓고있었다.

다시대웅전앞으로돌아온다.

아직도많은사람들이부처님을목욕시키는행사에참여하고있다

안내를맡은보살님의깨끗하고고운모습에마음도순수해지는듯

선남넌녀들의세안이정성스럽고

아이와함께하는아버지의표정또한진지하다.

그들의가정에부처님의가피가함께하기를…

광장에서는아직도"작은음악회"가한창인가?

법요가귓전에맴돈다.

벌써시계는22:00를향하고있어발길을돌린다

여정히법당앞에는수많은연등이

중생의서원을담아불타고있었다.

[주:사진들중에위의4장은전날낮에찍어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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