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샘 –

<꽃샘>

긴기다림

몸가르고나온세상

눈바람불어

(2002-03-13)

겨우내움추려지낸세월

입춘을지나며실눈뜨고본세상

아직은나설때가아닌가보다

눈썹때리며떨어지는

눈보라가매섭다

세월가는것을심술피우는가

세월가면잊혀질모습안타까운가

그래도막을수없는세월인데

오는세월에기대는사람

오는세월을반길사람많은데

세상을거꾸로하고푼못된심사

아이야이세월가면

더좋은세월있을터인데

질곡의세월만되뇌어야무엇하랴

미운세월은빨라가야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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