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 경(春景)

<춘경(春景)>

벗은눈(雪)이불

기지개펴고일어난아침

숨쉬는세상

(2002-03-15)

봄날의산천은싱그럽다

겨우내눈속에묻혀신음하던산야

훌훌벗어버린옷가지들일랑

아쉬워말자.

아침해반기고

정오의햇님방긋하는데

틀맞추고길쌈화여

새로짜면될터인데

헌옷에몸맞추어노느니

햇살받아염색하여

곱게차려입고

나서면될터인데

들쑴날숨긴호흡

세월장단에맟추에노래하며

새옷입고나서면

그또한좋은세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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