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불(臥佛) –
=전라남도화순의운주사
글자그대로구름이머무는곳인가봄니다.
나즈막한산들에둘러쌓여고즈넉한산사(山寺)..
천불천탑이있는곳입니다.
여러가지전해오는이야기들은많으나..
엉뚱한생각을했었습니다.
옛날그옛날불교가왕성했던시절,
어느임금님이어전회의하면서…
-요즈음백성들의조각술이대단한것같으니
불상조각경연대회를하는것이어떠하뇨?_
그렇게해서불상조각대회를하였는데…
그곳이전라도화순땅이었다……
(이것은오직혼자생각한발상입니다..)
그렇게운주사(雲住寺)에는
정교하지는않지만,투박하고서민적불상이많습니다.
그중에압권은역시와불(臥佛)…
엎드린게아니고누워서하늘을안고있습니다.
설(說)에의히면둘의와불중에큰와불이일어서는날이면
천지가개벽된다고합니다.
운주사와불님을뵈옵고
돌아오는길에
그대가슴의처마끝에
풍경을달고돌아왔다.
먼데서바람불어와
풍경소리들리면
보고싶은내마음이
찾아간줄알아라.
내목소리는새소리
꽃한테말을걸면
내목소리는꽃잎
사람의자세에는크게나누어세가지가있는데누운자세,앉은자세일어선자세입니다.
그런데여기에서누운자세는대단히미래적인의미를가집니다.
그렇기에미래불인미륵사상에서특히와불은그의미가미래적인의미를지니게됩니다.
와불은현세에서그언젠가이루어지는유토피아사상에연결되어있습니다.
하늘을보느라
산천초목을보지않고있노라
땅을등에지고일어나는날
사람들은나를
어느절벽에마애불이로다할것이니라
200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