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너를 만날수 있다면..
-모가비-
다시너를만난다면 감추어둔이야기를하고싶다 너가떠나던날 정거장의기적이 그리도길게울리더라고 이야기하고싶다. 너가떠나던날 나를바라보던너의눈 안경너머로보이던눈동자 거기에비추어진그립자를 보았노라고 이야기하고싶다 너가떠나던날 돌아서서떨쿠던눈길이 운동화의코끝이었음을 내가알고있었노라고 이야기하고싶다 그리고,그리고 지금에야너의긴한숨이 나를향한것임을알았노라고 이야기하고싶다 세월의그림자를걷을수있다면 내이제라도그때의너를 한번만이라도만날수있다면 두손을잡고손등을쓸어주고싶다 헤어짐보다는만남을 괴로움보다는그리움을 슬픔보다는아름다움을 굳이간직하자고 이야기하고싶다. 이것이이것이 우리가사는것임을 이야기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