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목 –

-고목(古木)-

주름진얼굴

비바람부는언덕위

세월지킴이

세월이남기는자취는

모두같은가보다

사람도그렇고

동물도그렇고

식물도그렇고

모두가한결같은쭈구렁밤탱이

젊은모습은반질한데

늙은모습은거칠다.

왜그래야만할가?

왜쭈굴어지는가를

내이제야알것같다

지난세월을담을수없어

상처난몸에라도담아야겠기에

그리깊은주름으로남김을

내이제야알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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