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골 길 –

-산골길-

산토끼한마리

내어닫는잰걸음

남는발자국

아리랑가락

꼬리잡고피는연기

귀향무신호

재넘어있는비탈자갈밭

들일마치고귀가하는길

마음은쉬고싶어도걸음은항시바쁘다

농부는지계지고

황소는쟁기지고

신발코만보고걷는자갈길

행여넘어질세라

뒤뚱뒤뚱,흔들흔들걷는길

산아래초가엔저녁연기피어오르고

숨차오르내리는길엔

세월의꼬리에휘둘려

아리랑가락절로난다


2002-07-11

작성자:오두방정 조회수165추천수4다운횟수:12 -외딴집- 함님은요즈음어떻게지내시는지궁금합니다.모가비님의’산골길’아주멋있는주먹시입니다.흰구름나드리에같은산토끼의나드리가위아래로비치는것같습니다.아마도그산토끼도흰산토끼라면색갈의대조미가돋보이겠습니다.지난번에제가올린<오솔길>이생각납니다.

오솔길

산짐승지나간길따라
굽어가는솔바람

골짜기물길위에
하늘로뻗어오르는
한줄기연기
(06/08/02)

‘외딴집’은강원도산골에서보이는독특한풍경들이죠.그에대한댓시를하나올립니다.외딴집과해를반사면에서연결시켜보았습니다.

-외딴집-

산골외딴집
돌아가는계곡물
중천엔구름지나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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