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 행 (山行) –

-산행(山行)

소나기오던날

감추어둔메아리

찾아나선길

몇일동안따뜻한날씨계속이더니

소한대한지나간곳에몰려오는추위

산에서사람들은무엇을찾아헤매이는가

발자욱에새겨진세월을찾는것은아닐까?

옮기는발자욱무겁기만하고

마주치는겨울바람맵기도한데

지난여름소나기피하던토굴에앉아

세월과함께달아난메아리

찾아도,찾아도찾을길없다

행여저고드름녹아내리면

졸졸졸흐르는물소리타고

다시들려오지않을까

행여저고드름녹아내리면

졸졸졸흐르는물소리타고

다시울려퍼지지않을까

<2008"광은동우회소식"지에발표>

[참조:사진#1은도봉산계곡,#2,#3은도봉산석굴암,#4는청계산만경대에서찍은것임]
……………………………………………………………………………………………………………………………………………..
오두방정 두번째사진이인디언티피같아인상적입니다.아마도서울에인디안들이살았다면
필히이곳은대단한할리랜드가되었을것같습니다.
감추어둔메아리를찾으러간다는시상은아주좋은시상입니다.

메아리란말은뫼아리에서왔을것이라면산에다가왜’아리’란말을붙였을지
여러상상을해봅니다.

병아리나농병아리의’아리’를보면아마도소리를자주내는동물새끼를’아리’로표현했을것도같습니다.나머지들은’아지’를붙여송아지,망아지,도야지,강아지,도라지(돌아지)등으로표현한것에서보면졸졸따라다니는많은수의병아리들만큼계속삐약거리는소리반응은약한것도같습니다.

메아리는사실단발로돌아오는메아리가원형이아니라산구비를몇구비돌아오는
다중메아리가병아리떼처럼메아리떼일것이기때문입니다.

항아리같은경우한개가아니라여러개를느끼게하고무언가간장등을따루는소리가항아리마다날수도있다는이미지가있는것같습니다.종아리는아마도항아리닮은데가있는데무릎을다른말로’종지’라고도했는데
그종지에따라붙은항아리닮아아마도’종아리’라고했지않았을까생각해봅니다.

-메아리-

계곡구비돌아오는
메아리떼
던진소리수제비

(01/23/06오두)

01/2317:3734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