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5월,풍성한5월의특별한날들>
오월을신록의계절이라고한다.
오월도벌써중간을향해달려가는터라아침저녁으로아파트의창문을열면신록으로색칠된나무
들이보내주는내음이한결싱그럽다.
오월은일년중의중간쯤에위치한계절이다.그래서인지온대지방에있는우리나라는일년중가장
따뜻하고살기좋은계절로일컬어진다.
이달에는참으로기억해야될날들이많아서달력이꽉차고넘친다.
더우기올해는"어린이날"과"부처님오신날"이겹처있어서하루가줄었다해도달력을보면
기념해야할날들이줄을잇고있다
5월1일은"근로자의날"이다.
"근로자날"은8,15광복후에는시작하여노동절이니근로자의날이니하여명칭도변하였고그
날짜도5월1일과3월10일등우여곡절을거치면서90년대중반쯤부터지금의날로변하였다.
어느날이근로자의날로더좋으냐?를따저보는것은소용없는일이지만5월1일은메이데이라
해서그근원이미국에서부터였지만공산주의나라에서더욱성대하게치루어저왔기에그영향
을받아3월로하였다가아마90년대초노동운동권의사람들이이를잇슈로해서부르짓은결과
지금의날로새로이정하였다하니그성쇠도시대의아품과같이한다고할수있겟지만사실나
는그런데별의미를두고싶지는않다.왜냐하면노동자아닌사람이어디있고일하지않는사람
들이어디에있는가를생각하면그리달갑게여기지지않는터이기때문이다.,
사람이살아가는것이모두가제갈길이있는것이요각자가갖고있는직업이나직분이모두다른
데그것에맞추어날들을만들고그것을치루다보니1년열두달365일무슨무슨날이시도때도
없이닥처오니그게달갑지않아서이다,
그런영향이가장많은나라의하나가우리나라인것같다,각종명절은빼고라도,"근로자의날"
"스승의날""어린이날""어버이날""국군의날","경찰의날""소방의날",등등이루헤아릴수
없는날들이세상을더욱복잡하게만드는것같기도하기때문이다.
아무튼이날은모든근로자들이함께노동의참뜻을새기며일년동안산업현장을비롯하여각
자맡은직분에따라열심히땀흘린피로를풀고그들의세상을만끽하는날이다
5월5일은"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은3,1운동후"방정환"선생을중심으로몇분이주도하여어린이들에게민족적긍지
와자부심을갖게하고자"어린이날"을공포하고시작한이래이제는정착화보다도활성화내지
는번창하여아이들이고대하고기다리는날로변하였다.이날이면산으로들로나드리가주행사이
니가히어린이천국이라고해도과언이아닐성싶다.돌아보면우리어렷을때에야어린이날을챙
길수있는여유도없었지만학교에서기념식을하고공부를계속하거나또는오전수업만하는
것도감지덕지하였던때이니격세지감이있을수밖에없다.그러나그들에게그들다운꿈을꾸
게하고가족과이웃을함께생각하며살아가는의의를준다는면에서반길일이다이날을기하여
어린이들이더욱건강한몸과마음으로인생을설계할수있었으면하는생각이다
5월8일은어버이의날이다.
"어버이의날"은1950년대후반에"어머니날"이었던것이70년대에들어서"어버이날"로개칭되
어오늘에이르렀는데명칭이야어떻든어머니와함께아버지도같이섬겨야겠다는인식도심어
주고있으니고맙고다행스럽기도하다.그덕에나도카네이션달아보는영광(?)도누리고있으니
한결뿌듯한마음이들기도하는게사실이다.그렇지만한켠생각해보면꽃을달아드릴분을갖
지못한사람들이나,꽃을받지못하는사람들이더욱많다고생각하면그런부분도함께살펴주
는혜안이있으면좋으련만,때마침닥친선거판세에너,나할것없이모든후보가이리저리몰
려다니며주름투성이의노인들에게마치효자,효녀라도되는양너스레를떠는것을보면안타
깝다.진정어버이날을알고있다면이날만이라도부모님께안부도드리고돌아가시기전에한번
이라도더찾아뵙고절이라도하는순수한마음으로이날을보내었으면하는마음이다
5월15일은"스승의날"이다.
스승의날은내가알기로는본래청소년적십자단원들이병중에계신선생님이나퇴직한은사을
을위문하는활동을하였는데이들이1년중하루를정하여"은사의날"로기념하던것인데1960년
대초에별도의날을정하여"스승의날"로고쳐5월26일로하였으나세종대왕의탄신일인5월15일
로옮겨저오늘에이른것으로알고있다.
이"스승의날"도그후한동안폐지되었다가80년데초에부활하여오늘에이르렀는데이런과정
을보면서도수난많은스승들의위상이떠올려저서영고성쇄를보는것같다.스승의날은역시
우리의인생에서가장큰영향을주는스승에대한신뢰와존경이발현되는귀한날인것만은분명
한데올해에도수난은그치지않아그날을아예휴교한다는학교도있다하니안타깝기만하다.그
러나분명한것은스승의은혜는부모님다음으로귀한것이요,존경받아야마땅함이라고한다
면선생님도학생도본래의상태로배우고가르치는심성속에서인생이아름답게가꾸어갈수있
으리라기대해본다.
5월20일은"성년의날"이다.
"성년의날"은우리조상들도옛부터갖가지로어린이들이어른으로대접받는성례식을치루었다
고하는데아주옛날에는소년들의등에상처를내어이를참아내게한다거나의복을따로입혀
서어른으로다시태어남을자각하도록하였다하는데,이것이현대에제도화되기는1970년대
후반에정부에서지정한것으로안다.그날이매년5월의셋째주월요일로올해는5월15일이되는
데스승의날과같은날이됨도재미있는현상이다.
이날은만20세가되는젊은이들을위한날이다,그들에게성년이됨을일깨워주고축하해주면
서성년으로서의책임을알게하는날이다.그래서몇년전부터는다양한행사를많이볼수있는
데그의의를성년이되는젊은이들도스스로자각해야하리라생각하지만점차상업적이벤트성
이가미되면서그의의가훼손되는것같아안타깝다.이제라도그들에게우리나라와우리계레
의장래가성년이되는그들의어깨위에있음을일깨워주고밝고씩씩하게자라서나라를건강하
게세워주기를바래본다.
이렇듯오월은어린이로부터어른에이르기까지모두가세상에태어나서산다는의식을일깨우
고좀더나은삶을살아가도록축복해주는달이기도하다.이러한기념일들이오월에집중되
어있는것도그저넘기고볼수없는일이아닌가한다.오월이야말로산천초목이모두생명의
절정에서푸르른삶을마음껏누리는계절이기때문이다.
오월의산하에서서조국의산과들을바라보자,…
어디를보아도숲속에는막돋아난연초록의어린잎사귀로부터로상록수들의짙은녹색의향기
가콧등을스치고,이름모를들꽃들이저마다혹은수줍게,혹은화려하게,혹은거만스럽
게까지자태를뽐내며저마다의삶을노래하고있다.사람들은그리하여초록으로물든신록앞
에서면청정한마음으로옷깃을다시고치는지도모른다.
오월은산과들그리고숲속에만있는게아니다,그것은하늘에서더욱푸르름으로있고.바다
에도있으며,지나는바람결에도실려있어들판을가로질러보리밭이랑을일렁이게하고있
다.게다가오월의느낌은사람에게만있는게아니다.한강둔치의비둘기는오늘따라더욱바쁘
게날아다니고,한강을거처양재천,청계천을거스러올라힘차게지느러미로솟아오르는잉어
며,붕어의힘찬몸짓이있고,저숲속의새들은사각대는신록의부딪침소리에반주라도하듯
더욱목청을높임을들을수있으니그들에게도신록의기운(氣運)이온몸에스미는가보다.
이렇듯오월은인간에게는물론우주만물에게까지새로운삶의힘을몰아다주는것이다.
오월의싱그런아침에집을나서는나의코끝에어디서실려온지모르는라일락향내가스친다.
얼마전에이미피었다가저버린줄만알았던라이락이아직몇송이남아향기를전해주고있었
다.이신록의계절에어린이로부터어른에이르기까지기념할만한일들을모두아름답게마음
속에새겨저서훗날펼처질내일이더욱활기있는그러한세월들이었으면좋겠다.
[서초동에있는할인점코스트코의입구에있는조각]
[수원의화성에서고궁탐방을하는어린이들..]
[화홍문에서선생님의설명을귀담아듣는어린이들…]
[담밖에서도선생님의설명을듣는아이들이보인다…]
[화성행궁의뒤에있는샘터부근에서본비둘기들…여기서조금더오르면서장대가있는데..]
[감악산의백련사의뜰에서찍음..]
[수원의화성에서본만춘…]
[우리아파트뒤의개울가에핀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