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막천에서
BY 모가비 ON 9. 3, 2006
동막천에서
내가동막천의강가에서떠난지가이제며칠이된다고
벌써그곳을생각하게되었을까?
이렇게생각하면세월도무상한가보다.
동막천은용인시수지구동천동의가운데를흐르는조그만개울이다.
동막천은광교산을발원지로해서동으로흐르다가
분당에이르러탄천에합류함으로끝이나지만
처음이사를갔을때만해도조금은악취도풍기더니
일년사이에훨씬좋은수질로변하였다.
이는개울상류릐가구단지가대부분다른곳으로자리를옮기는중이고
그자리에국내유수의건설사가부지를매입하여아파트공사를준비하는탓도있지만
어떠하든좋아진것은사실이다.
그곳에서1년여를살다다시옮겨와그동안의사진들을정리하다보니
그곳에서얼마전(2개월여전)에찍은사진이있어새삼스런느낌을준다.
개울가의숲
아이들을데리고물놀이하는오리
숲에서는또다른오리가짝짓기하는가?
아이들들교길옆의징검다리
어디서철새한마리날아오더니
개울가에서물속의동정을살핀다
숲속을뒤저보기도하고
살금살금닥아가보기도한다
쏜살같이물고기한마리덮처먹더니발걸음이유유하다.
여전히개울가에는꽃들이만발하고
오후의햇살은한가롭다
이개울의남쪽(오른쪽)은수지이고북쪽(왼쪽)은판교에속한다.내가살던아파트는이중에하나이고,
멀리보이는곳이경부고속도로건너분당의오리역부근이고그뒷산이다.
WhisperingHope(희망의속삭임)-Philcou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