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스처보기[1]<그랜드캐니언>
미국서부스처보기[1]<그랜드캐니언>

[원더풀!세계의비경]미국그랜드캐니언

‘FourCorners.’미국에‘네구석’이라는묘한이름의지역이있다.콜로라도유타애리조나뉴멕시코의4개주를뜻한다.어찌하여이4개주가‘구석’이되었을까.거기에는특별한지질학적배경이있다.

네구석이차지하는지역은지형상콜로라도고원이다.로키산맥서쪽은평균해발고도가1580m나되는고지대의광활한평원인데시에라네바다산맥이서쪽태평양에서불어오는습기를막아고원은사막비슷한반건조기후를보인다.네구석이란이비슷한자연조건의4개주가콜로라도고원을공평하게4등분하고있기때문에붙여진이름이다.

이런따분한설명보다좀더실감나는사례를보자.브라이스캐니언,자이언캐니언,캐피털리프,아치스,캐니언랜즈,그랜드캐니언.이중몇개는귀에익은이름으로모두미국의국립공원이다.이6개국립공원은모두이네구석에자리잡고있다.책무더기처럼켜켜이쌓인붉은흙과바위지층이침식된단면이그대로드러나면서다양한풍광을보여주는협곡지형이다.

○1600m깊이의협곡446km나이어져

이국립공원에도별도의이름이붙었다.‘그랜드서클’이다.‘거대한원’이란무엇을뜻할까.지도를보자.공원은원을그리듯콜로라도고원의네구석에고루퍼져있다.한열흘쯤시간을내면이여섯국립공원을원형루트로두루여행할수도있다.

그랜드서클에또다른이름도붙는다.‘그랜드스테어케이스(TheGrandStaircase)’,즉‘거대한계단’이다.이중사람들이특히많이찾는그랜드캐니언과자이언캐니언,브라이스캐니언을보자.제각각지층대가다르다.그것을지층단면도를통해살펴보면각각의지형은계단처럼하나씩단계를이루며올라가는형국이다.아래가가장오래된지층(고생대)이고위가가장젊은지층(신생대)인데아래부터위로그랜드캐니언,자이언캐니언(중생대),브라이스캐니언의순서로놓인다.

그랜드캐니언을찾았다.라스베이거스를출발해사막같은땅을지나플래그스태프를경유,사우스림(협곡의남쪽)으로갔다.다섯시간의황무지길운전.피곤도하련만그장대한협곡의절벽에서니대자연의신비에압도당해피로마저잊는다.

1600m깊이로팬폭16km의협곡.이런대지의균열이빚은틈은동서로무려446km나이어진다.500만년에걸쳐이뤄진자연의대역사.그런사실을알고본다면그절벽은단순한기념촬영용볼거리에그치지만은않는다.150억년전빅뱅으로탄생한우주에서46억살먹은지구의최근20억년역사를한눈에보여주는극적인현장이다.

그협곡은어떻게만들어졌을까.안내하던파크레인저(공원감시원)는이런비유를들어설명했다.“생일케이크가있는데칼을든사람이움직이지를않아요.어떻게해야케이크를자를수있지요?”물론케이크를들어올리면된다.그렇다.로키산맥에서발원한콜로라도강이칼이고땅이케이크다.땅이서서히융기하면서강에의한침식과정을거쳐협곡이형성됐다.그러니그랜드캐니언의주인은콜로라도강이다.

○거대한케이크같은‘천국의계단’장관

스페인어로‘컬러레드(붉은빛깔)’라는뜻의콜로라도.그런데물빛은초록이다.거기에도사연이있다.댐때문이다.댐은협곡의동쪽끝에있다.포웰이라는거대한호수를형성한글랜캐니언댐이다.댐이없을때는유속이빨라흙탕을일으켜물빛이붉었다.그러나댐완공(1964년)후유속이줄고토사도호수에침전돼물빛이바뀌었다.

유속은줄고수온은내려가고.협곡아래강의자연환경이파괴된것은너무도당연하다.토종물고기와강변모래톱이사라졌고대신무지개송어같은외래종만번창했다.캐니언의자연파괴는이뿐만이아니다.연중500만명이상의관광객이이용하는차량의매연,그리고멀리캘리포니아애리조나주남부에서유입된오염된공기로협곡의시계는160km에서30km로줄었다고한다.캐니언근처에자동차진입을막고근처마을플래그스태프에서철도로관광객을수송하는방식이논의된것도이때문이다.

미국아리조나주=조성하기자summer@donga.com(2004.06.3018:25)

미국에는몇번온기회는있었지만서부는처음이라은근히기대한것도사실

도착한이틀후부터다른관광객의틈에끼어부부가여행을나섰는데

관광길은그랜도캐니언괴인근의브라이스/자이온캐니언을함께도는것.

서툰카메라기술로모두담기도어려운데집사람의전속사진사역을하기도힘들답니다.

하지만스치는풍광을놓치기싫어가본곳의사진과함께검색을통한안내도곁드립니다.

    [이사진은위의전망대에서창문을통하여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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