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루체페스타">
망년회를하자는친구들과오래만에종로의거리를걸어보안ㅆ습니다.
강남의거리와는사뭇다른냄새가가득합니다.
강남네거리일대는젊은이로북새통이어서우리와같은사람들은끼일엄두를내지못합니다.
맥주집엘가도.칵테일바에가도.심지어나이트엘가도문전박대는아닐지언정
자리를잡고앉아있기가민망합니다.
대신종로릐거리는다른느낌입니다
국일관부근,조그만골목길안쪽의다락방같은2층에서노닥이며소주잔을가우라면서둘러보니
젊은이와나이든사람이모두제자리를찾아작게크게이야기하고떠드는모습이보기에좋습니다.
2차로찾아간노래방에도역시젊은이와나이든사람들모두스스럼없이방을잡아목청을돋우고있었습니다.
오랫만에친구들과어깨동무하며걸어본종로뒷골목의풍경속에는
그옛날의빈대떡을안주로막걸리마시던시절이아직은남아있는듯하였습니다.
돌아오는지하철에서눈감고그시절을떠올리면귀가하였는데
집에들어오는거리엔네온이빛나고
가로등과함께가로수와정원수에설치하여놓은작은꼬마전등의불빛이깜박이며재롱을부립니다.
길가의점포에서오가는이의눈길을멈추게하려고설치하여놓았겠지만
12월의거리에는또다른"루체페스타"를연출하고있었습니다..
[사진:위의1~5는종로2가와3가사이에서,6~11은서초국제전자센터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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