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의 숲 – 불암산 –
BY ON 1. 22, 2008

눈오는날의숲-불암산-

긴긴밤너만나려귀를곤두세웠지

후덕한이아침에한옹큼뭉치면서

간밤에봉창두드린눈(雪)손님떠올린다

먼길을달려와서너앞에다시선다

오솔길위에적힌글을보려지샌밤

눈속에살짝묻어둔자존심이쌓인숲

함부로사는것이사는것이라드냐

들려줄수없어옥양목에그린밀어

너에게전하려하는눈덮힌숲속길

눈둔덕만큼이나모아둔이야기들

켜켜히쌓인말들이제사들춰본다

끝끝내찾지못하면숨소리로전하련다

전하려는고집도,이루려는집착도

갈라놓는바람에상채기만남기고

찾고푼열망을접고돌아선다하더라도

[2008/01/22]

[09/07/04고침]

섹스폰연주/눈이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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