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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은서초구에있는조그만산이다.
산이라고하기에도조금어색하여산책로가있는산이라고하면될성싶은산이다
낮은산이기는하지만이곳에서주위를휘돌아보면
동쪽으로는멀리팔달,검단산,남한산성을바라볼수있고
서쪽으로는과천과관악산이병풍처럼감싸고
남쪽으로는성남의분당과청계산백운산이휘감고있으며
복쪽으로는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이둘려처저있고
정상에서북으로마주보면남산의뒤로인왕산,청와대뒷산도보이는조망이뛰어난산이다.
그러나이런조망보다도더좋은것을곱으라면우면산곳곳이모두생태학습을할수있을만큼
잘가꾸어저있고골골마다약수터가있어주민의사랑을한몸에받는것일게라.
그중에대표적인것이서초구우면동산기슭에조성된생태공원(9만6천여평)으로
시민들을위한휴식처이자자연학습장이있다는것.
공원내산책로길이는총1.300m가조금넘어천천히걷는다면대략1시간정도걸리며,
습지생태계관찰림,나비관찰원,식이식물관찰원등테마별관찰원을갖추고있다.
공원곳곳에편히쉬며이야기할수있도록나무의자가마련되어있어편하게휴식할수있다.
(이공원은휴식처의기능유지를위해하루입장객을4백명으로제한하고있다)
지난19일자전거타고바람도쇨겸집을나서서마주친우면산을보면서
갑자기생태공원을찾아야겠다는생각으로그리로갔다.
입구의안내소를지나면서입구간판과더불어세워진생태공원의깃대종은두꺼비조각물이함께나를반긴다
그러나무더운날의오후여서그런지두꺼비는찾을수는없었다.아마계곡이나조그만호수의주변에숨어서
왕방울같은눈으로망을보고있으려니하고지나친다
호수는그리크지는않지만수련을가꾸어놓고자세한설명문도갖추어놓았고관망대도있어자상스럽다.
때마침철새한마리날아와호수가에앉았다.손질하는사람의정성이있어서인지물그림자도고요한데
물고기들의숨쉬는소리들리는듯작은바람에파문지는풍경이한가롭다
호수곁의습지생물테마관찰원곁에는마침피어있는붓꽃이허수아비의노랫가락속에
조는듯한들거린다.
이곳의산책로는거의모두가목재를깔아초등학교학생들이나어린아이들의탐방에도움을주고있다.
개구쟁이들이행여미끌어지거나넘어저도그리걱정을하지않아도좋을성싶다.계단의높이도아이들
의발걸음에맞게얕으막하다.
산책로곳곳에있는습지생태계관찰림,나비관찰원,식이식물관찰원등테마별관찰로에는이들을설명하고
관찰하며자연을배울수있는학습장도여러군데설치되어있어지나는탐방객들의쉼터로도훌륭하다.
돌아오는길녁에는명상의길이있다이길좌우에는국내외의유명시인들의시와좋은글이나격언들을
소개하여이들을읽으며오가는이의발걸음을멈추게하면서오늘을생각하게하는계기도주고있다
명상의숲을지나만나는각종야생화를심어놓은밭을만날수있다.여기에는이런야생화말고도
염료로사용할수있는식물도같이테마로묶어기르고있다,보리수,생강나무들도함께있어계절을
함께할수있다.
그끄트머리에니는산수국을만났다약간은그늘지고,습한곳에무리지어살고있는꽃이다.
수국하면으레또아리처럼둥근수국을연상하지만,수국이주는단조로움보다는산수국은꽃은그보다
작지만치장하고서있는품은새악시를닮은것같다.
지나칠뻔한숲에가리어숨어있더니무심코고개들어본순간나를처다보고있는이녀석들의모습이
귀엽고새촘스러워보인다.
때는초여름이라해도무더운날씨의연속.이날의우면산생태공원의탐방을마치고
자전거페달을밟으며돌아오면서여름의숲에는다양한꽃들이나풀들의모습보다는녹음속에서계절을
마시며걸을수있어좋았다.
그끝에산수국이함께있어좋았던여름의오후
두꺼비우는소리,개구리울음소리,매아미우는소리가귀에맴맴도는것같은오후였다.
산수국(山水菊)
장미목범의귀과의낙엽관목.
높이약1m..7∼8월에흰껓,하늘색파란꽃꽃이핀다.
열매는달걀모양으로9월경에익는다.
산지의계곡에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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