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BY 모가비 ON 9. 2, 2009
강더위불볕에도볕뉘로버티다가
이제야환한얼굴세상이제것인듯
온들을휘둘러보며
흡족한티를낸다
여름의열화속에숨쉬기가뻣지만
몸으로맞받으며일쿼낸생명의밭
촘촘히가꾸고꿰어
영글때를지켜본다
누구가이리하든,누구가저리하든
올곧이지나온길다잡아두드리며
다독인사념의열매
꾸리기에바쁘다
닥아올새날에는걱정을놓으리라
험한날지나면며다저온바람들을
꽃판에가득히담아
펼칠날을가늠한다
보내고맞이하는세월의순리대로
씨앗의옹알이를귀담아들으면서
열구름뒤를쫓아서
떠날준비겹처한다
(※볕뉘:볕의그림자.햍볕을은덕으로고맙게이르는말)
(사진:2009/08/31올림픽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