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강더위불볕에도볕뉘로버티다가

이제야환한얼굴세상이제것인듯

온들을휘둘러보며

흡족한티를낸다

여름의열화속에숨쉬기가뻣지만

몸으로맞받으며일쿼낸생명의밭

촘촘히가꾸고꿰어

영글때를지켜본다

누구가이리하든,누구가저리하든

올곧이지나온길다잡아두드리며

다독인사념의열매

꾸리기에바쁘다

닥아올새날에는걱정을놓으리라

험한날지나면며다저온바람들을

꽃판에가득히담아

펼칠날을가늠한다

보내고맞이하는세월의순리대로

씨앗의옹알이를귀담아들으면서

열구름뒤를쫓아서

떠날준비겹처한다

(※볕뉘:볕의그림자.햍볕을은덕으로고맙게이르는말)

(사진:2009/08/31올림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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