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의 계절
BY 모가비 ON 12. 18, 2009
<인고의계절>
묵음이음이되어
산하에흩뿌리며
다가올그날위해
억장을헤집으며
옷깃을
휘감는바람
꿰어매는잔가지
*
비우고떨처버린
가난한마음속은
염원을뭉처뭉처
실하게보듬는다
때로는
매서운바람
칭칭감고버티며
(2009/12/18)
<산>
이근배
다시는외치지도않는다
부르지도않는다
꽃피고꽃지는
그많던날의설레임도
지금은
깊은꿈속에
흐느낌으로듣는다
*
떠나서산으로간
아니영원으로간
그끝없는슬픔의
아아눈시린사랑
산이여
나는건널수가없다
나는다헤일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