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몹시추웠다
피맛골구석에서친구와
요즘인기를끌고있는
막걸리몇사발걸친후나선길
제법늣은시간에도스케이트장에는
사람들이시끌벅적이는데
며칠전거금의예산을들여만들었다는
스노우보드경기장은철거중이었다
(불과몇일이라고그많은돈을펑펑쓰다니ㅉㅉ)
여전히근엄한"세종대왕"님은
말없이좌정해백성들에게손을흔들고
세종로네거리를지키고선
"이순신장군"님은
"큰칼옆에차고,깊은시름"
깊이감추고
어둠속을응시하며
의젓이지키고섰다
(2009/12/17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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