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온다음날은따뜻하다>
밤새워화선지에그림을그리듯이
하룻밤그사에에세상을바꾸다니
눈덮인
빈들에서면
나도너도바뀐다
붓들어초서체로휘갈겨쓴글들이
줄기로가지로벋어빈들을채운다
바람에
휘날리면서
유영하는저여유
우람한저산들도잎떨쿤숲나무도
옥양목몸에두르며매무새를고치고
햇살을
바늘에꿰어
뜨게질에바쁜날
폭설내린하루뒤다시도봉산을찿다.
원통사가는길에줄서서기다리는
밤나무골의밤나무,느티나무~~
나무,나무들은
보문능선의허리에매달려
먼발치에서바라보고있는
우이암선인봉만장봉자운봉
호위하기에바쁜모습이다
(2010/01/05원통사가는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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