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들면서취미들이다양해지는것같습니다.
그것은젊어서해보고싶은것도많았지만해보지못한것에대한그리움때문이기도하고
더나이가들기전에새로운것에취해보고싶은욕심때문인지도모르겠습니다.
분명나도그중의하나임에는틀림없는것같습니다.
때로는어릴때의꿈이었지만근처에도가보지못한것들에대한향수에매달려글같지않은
글을끄적일때도있고…
때로는해보고싶은생각을품고있었지만먹고살기에바빠접어두었던그림을그려보고
싶은생각으로수채화도그려보다가팽개처보기도하고…
때로는같은생각으로붓글씨도.사군자니,문인화에도기웃거리다가흐지부지하기도하고,
이런일들을겪다보면자연히같은취미를가지고있다는것으로죽이맞은친구들을자연스레
사귀게되는데,거기에또장애가되는것이잘난체하는사람들을만날때가있다는것입니다.
그럴때면에라때려치우면되지하는마음으로팽겨처버리기일쑤입니다
요즈음엔주로등산과디카찍기,생각나는대로컴퓨터자판두드리기그리고아무때나아무데
나돌아다니며어슬렁대는것으로변하였지만..
그러던차에올림픽공원부근에사는한분을친구로선생으로모시고친하게되었는데그사람이
바로이사진을찍은"정희태"라는분입니다.
눈이많이내리던날,저는도봉산기슭에서어슬렁거리는데전화를주었습니다.
올림픽공원에있는데좋은소재가많다고말입니다.
나는나름의내사정을말하고양해를구하였고….
그후부터눈오는날을지금까지기다리고있으나눈이오기는커녕다녹아버리니아쉬움을
더하고있는판입니다….
그런데바로오늘제가운영하는조그만카페에이사진을올려주었군요…
"폭설이내리는올림픽공원잔디밭에서…
일군의젊은이들이눈싸움을하고있습니다.
행인은발걸음을멈추고,젊은이들의모습이어찌나보기좋은지~
미소를머금은채카메라를꺼내사진을찍습니다
우리에게도저런청춘시절이있었지요…"
라는설명과함께말입니다.
그때의사진들이좋아보여서여기에올려둡니다.
"정희태"님다음눈오는날에는그자리에서만납시다.
이런재미난장면이다시연출될지는모르겠지만그게않되면
우리끼리눈싸움이라도하면서서로를찍어보입시다…
그리고근처의해장국집에들리는멋도,맛도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