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

살며시찾아와문두드리는작은손

건네는말소리나,보내는눈짓이나

모두가보송보송한

따사로움그대로

눈송이외투벗고긴숨쉬는새싹들

숲속의멧새들도강번의들플들도

순라꾼딱따구리의

닥달에깨어났다.

나직이속삭이는개을물소리있어

두귀를쫑긋세워들어도삼삼하다

그제야마음을풀고

하품하며나선다.

(2010/02/24양재천에서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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