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봄맞이-근정전과 경회루-

경복궁의봄나드리

평일에도상춘객이끊이지않는다

들쑥날쑥한봄샘탓인가?

개나리,산수유양지녘의진달래들이반긴다.

그래도봄은봄이다.

탐방을위해온학생들도

이웃나라에서온관광객도

나처럼하릴없이기웃대는사람들도

화사한봄볕이뺨에와닿자

피어나는벗꽃,매화꽃목련꽃을닮으려는걸까?

얼굴붉히며보조개짓는다

도무지그늘진구석은찾기힘들다

때는봄이다.

봄은봄이다.

(2004/04/15경복궁에서)


<경회루(국보제224호)>

경복궁창건시태조는서쪽습지에연못을파고경회루라는다집을세웠다.태종은12년(1412)에공조판서박자청에게연못을넓히고다락도크게짓도록하명하였다.많은사람들이연못속에집을짓는일에반대하였으나박자청이마침내이룩하니,네모반듯한

을장대석으로호안(護岸)하여경회루를세우고돌다리셋을가

하여물과연결시켰다.48개의돌기둥에용을새기고못속에또

섬두개를더만들어당주(當洲)를삼았다.

임진왜란때불탄자리엔돌기둥만이남아있었는데,고종4년(1867)경복궁재건시에경회루도중건하였으나옛날처럼돌기둥에용을조각하는장엄은베풀지못하였다.연못둘레에는석연지,연화대등의석조물과이무기형상을새긴석루조가있고경회루난간과돌다리기둥에는여러가지형상의짐승들이조각되어있다.다락집건물로는경회루가국내에서제일규모가큰것에속한다.

경회루의불가사리

옛날부터불을잡아먹는불가사리란짐승이살았다고한다.얼른보면코끼리비슷하게생겼다고하는데,코끼리와는다른여러가지신격(神格)의조건이충족되어있다고한다.목조건축에서제일무서운것이화기(火氣)인바,경회루의돌난간에이불가사리를세워불길의접근을막았다.6.25때포탄파편이난비한중에서도경회루가무사하였음은불가사리덕분이라고하는데,불가사리자신은파편에맞아부상을입었다.제몸으로경회루의재앙을막은것이다.이밖에도경회루의돌다리와난간에는여러서수상(瑞獸像)들이조각되어있다.

경회루방지(方池)

왕과왕비가생활하는침전의서쪽에연결된원지(苑池)로서잔치도하고뱃놀이도즐기며때로는외교사절을영접하던곳이다.방지의규모는남북113미터,동서128미터이며,못속에장방형의섬이세개있다.동쪽의큰섬에는세개의아름다운돌다리를설치하고웅장한경회루를건립하였다.경회루가있는이섬의둘레와돌다리의좌우에는하엽동자(荷葉童子)를세우고돌란대를설치한돌난간이돌려있고,다리앞뒤와난간이꺾이는곳에는해태석상을배치하고있으며배를타는선창시설이있다.방지의물은지하에서샘이솟아나고있으며,북쪽향원지(香遠池)에서흐르는물이배수로를타고동쪽지안(池岸)에설치된용두의입을통하여폭포로떨어진다.이런용두는북쪽지안(池岸)에도하나있다.

1506년연산군시대기록을보면,방지서쪽에만세산(萬歲山)을만들어화려한꽃을심고봉래궁(蓬萊宮),일궁(日宮),월궁(月宮),벽운궁(碧雲宮)등상징적인작은모형궁을만들고금,은,비단으로장식하였다.또못속에는연꽃을띄우고산호(珊瑚)를꽂아놓고황용주(黃龍舟)란유선(遊船)을타고왕이만세산(萬歲山)을왕래하였다.때로는금과은으로장식한비단꽃과동물모양의등을물위에띄우고촛불을켜고향을피워밤이낮같이밝을정도로장관을이루기도하였다.이못의서쪽과북쪽에는느티나무,소나무등의숲이있었다.경회루방지는조선시대원지(苑池)중에가장장엄하고아름다운조형의특성을보여주는대표적유적으로꼽힌다.

[자료:http://www.ocp.go.kr/l_palace/pal_kpk.html][야후검색에서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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