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에 꽃, 무궁화 꽃

"무궁화"라는동요는요즈음에는그리부르지않는것같지만

어릴때우리들은무궁화만보면동요를부르고는하였다.

무궁화무궁화우리나라꽃

삼천리강산에우리나라꽃

피었네피었네우리나라꽃

삼천리강산에우리나라꽃

………………..

그리고조금자라서는

꽃중에꽃무궁화꽃

삼천만의가슴에

피었네피었네영원히피었네

………………..

이런노래이었는데뒤의노래는트롯트풍의노래로

당시의유명작곡가와가수가부른노래를라디오를통해배워서

친구들과부르고는하였다.

무궁화는피었다가지고꽃씨를품을동안에또다른가지에서피고

이렇게하여어떤꽃보다도끈질기게오래동안

피고지는일을반복하는꽃으로우리나라국화로정해저있지만

그때는6,25동란을지난후이라

선생님들도이무궁화꽃에대하여설명할때에는

우리의민족성을함께가르켜준기억이생생하다.

당시의무궁화는오늘날처럼품종도다양하지못하여서

보라색무궁화가주종을이루고있었는데

유난히도진딧물들이많이끼는무긍화를보면서가련해보이기조차한모습이어서

가까히해보지는않고그냥바라보고는했다.

그러나그동안무궁화에대한인식도많이변화되어

해충도그리덤벼들지않고건강하게자라는모습을보면서

시대의변화와더불어건실해진나라를보는것같아서뿌듯한마음도든다.

그렇지만한편생각하면우리의나라꽃으로대접을받기는

아직도어딘지부족함을느끼는것도사실이다.

그것은이무더운날에외출도가급적삼가하다가

오늘나서서가본"예술의전당"그한켠에핀

무궁화를보면서느낀생각이다.

"예술의전당"그너른터의한귀퉁이

주차장으로들어가는담벼락위의콘크리트곁에핀모습을보면서다

그리고휘돌아보니"대한민국"이자랑하는"예술의전당"뜰에는

이사진찍은곳외에는어디에도없다.

나무숲이나화분이나화단등어디에도없었다

정문옆에는담쟁이도많은데왜무궁화가없을까?

하는점이아쉽기만하다.

그숱한음악제,미술제,사진제,오페라.

국악제,판소리들이울려퍼지는그예술의전당에서

왜무궁화는가장후진뒷뜰의주차장옆에몇그루만심어있을까?

그러고보니올해의8,15행사에도태극기펄럭이는것은본것같은데

가로수나가로등어느곳에서도팬지니뭐니하는꽃들은보았지만

무궁화는보지못한것같다

태극기꽂은가로등계양대에무궁화를그린깃발이있었으면얼마나좋았을까?

괴뢰김정일이판을여는온갖행사에서는어김없이진달래가춤을추고

화동들의머리에도진달래가꽂혀있던데…

(2010/08/19"예술의전당"뒷길에서찍음)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