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물든 도봉산

<단풍물든도봉산>

멀리서뵈지않던

옷갈아입은도봉

발그레한모습으로

단장하고있었다

가까이

닥아갈수록

짙은향내풍기며

볕쬐며앉은자태

화장하기바쁜잎새

애써감춘설레임의

매듭을풀어헤처

훨훨훨

둥구레덩실

딩굴며춤춰볼까?

나만이아니더라

너를기다리며

너의숨소리를

듣고싶은사람들

이제야

긴숨내쉬며

너에게닥아서는

아직은부끄러워

계면적은그모습

오히려내가네게

유혹하고싶은심사

하루나

이틀이라도

너와함께있고싶은

오던길그보다도

가는길망서리며

머무는시간들은

소리없이흐르더라

알면서

모른체하는

너와나의속마음

(2010/10/24도봉산)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