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의 “예술의 전당”

파란하늘아래가을은무르익고있다.

그곳에가면항상선율이흐르고

그곳에가면항상가락이있고

그곳에가면항상춤이있고

그곳에가면그림이있다

농익은가을속의그곳은

세월을맞고보내는것이아니었다

그곳에서는

모든흐르는것과흐르지않는것이

여과되어정제되고있는곳이었다.

가만히듣고보고있으면

보이는것모두가그림이고

들리는모든것이음악이고

움직이는모든것이춤이다

봄이면봄대로여름이면여름대로

가을이면가을인대로

(2010/10/28예술의전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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