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생강나무꽃봉오리>
산우들과함께모여오랫만에만나러간하남의검단산.
일기예보에흙비내린다하여저으기걱정은되었지만..
들머리에서추적추적내리던봄비는
중턱에서는안개로변하여환상적풍경을보여주더니
산정에이를수록골안개와간밤에내린눈밭이어우러저
하얀면사포만들어쓴모습으로반긴다.
내려오는길녘에는생강나무꽃봉오리가가물방울귀고리달고
봄을염탐하는듯생글대며눈짓을주고있었다.
몇해를오르내린봄의산행에서
언제나처음눈마주치는꽃은
생강나무다
서울시내에서는가꾸어진학교의화단이나고궁
그리고담너머로보이는이웃집정원에서보던
산수유룰빼고는그렇다
생강나무는정원이나뜰에심어가꾸는곳이별로없다
그래서인지야지野地의양지녘이나산등성이또는계곡에핀
생강나무를만나면언제나봄의숨결을가깝게느낄수있어
더욱반갑다.
검단산의생강나무는오르는들머리에서간간히보이다가
산을오를수록많은게특징이다.
그것도거의군락에에가깝도록어울려사는것이특징이다.
이날의생강나무꽃봉오리도
오르는길인유길준선생묘역을지나서부터눈에띄다가
점점그수효가늘어자주눈짖을주더니
우리가내려온팔당댐방향의내리막길에서는
군락에가깝도록피어말을걸어오는것같다.
그리하여
우리는그눈길피할수없어
더욱더디게더디게내려올수밖에없었다.
오늘의등산은
함깨하는산우들과
봄~겨울~봄을번갈아넘나들며
함께한즐거움도있었지만.
생강나무의
그초롱초롱한눈망울이있어
더욱즐거운마무리를할수있어금상첨화다.
(2011/03/20검단산산행후..)
Share the post "반가운 생강나무 꽃봉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