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돌단풍

좁은틈그사이를비집고자리하여

긴겨울암팡지게뚝심으로버티더니

찌든옷훌훌털면서

새봄맞이나선다

아직도머믓대는겨울의미련함을

넌지시바라보며맵시를차리지만

아직은어설프던가

눈짓마저수줍다

(2006/03/24양재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