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동백꽃을 보며
BY 모가비 ON 4. 2, 2011
대공원식물원을들어서면서왼쪽에서서있는꽃을보았다
하얀색동백꽃이장미꽃같다.
잎사귀가없었다면대충보고지나칠수도있으렷만
겨울을나고처음본다는동백이기에보고있다.
이곳은사철이없다.
그러니동백이겨울나고피든,봄나고피든무슨소용있으랴
사람도제때에제자리에있어야값이있는데
시시때때로끼어들면사람값을못하는것이라는걸사람들은모른다
사람도춥고더운것을모두겪어야세상을아는데
온실속에서만자라서춥고더운것을모르니어찌세상을알까?
문밖은아직차가운데,문안은더워서땀이흐른다.
추위도더위도이곳에는매양같으니어찌춥고배고픈세상도있다는걸알수있으랴
그래도어찌알고이철에꽃을피우니신통방통이다.
제철에맞춰가꾸어주는이있어고분고분말이라도잘들어주었으니망정이다
사람도물뿌리고가꾸어주는사람있으면고마운줄알야야하는데
자라온근본도,살아가는환경도,살아야할세월조차모르니안타깝다.
때맟추어창을타고햋빛스며들어하얀꽃에광채가어린다
사람이살면서공들이지도않고광채만바라는사람들만설치는세상이안타깝다
(대공원의식물원에서)
하얀동백꽃을
보며이런저런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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