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있는 풍경

<모란이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피기까지는,

나는아직나의봄을기다리고있을테요.

모란이뚝뚝떨어져버린날,

나는비로소봄을여읜설움에잘길테요.

오월어느날,그하루무덥던날,

떨어져누운꽃잎마저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모란은자취도없어지고,

뻗쳐오르던내보람서운케무너졌느니,

모란이지고말면그뿐,내한해는다가고말아,

삼백예순날하냥섭섭해우옵내다.

모란이피기까지는,

나는아직기다리고있을테요,찬란한슬픔의봄을.

키는1~2m정도자라며가지가굵다.잎은잔잎3장으로이루어진겹잎으로,

하나하나의잔잎은다시3~5갈래로갈라지며잎뒤는흰색을띠고있다.

자색의꽃이5월에가지끝에피고지름이15~20㎝에이른다.꽃잎은8장,꽃받침잎은5장이며수술은많고

암술은2~6개이다.구형(球形)의열매는가을에익고검은색씨가들어있다.

뿌리껍질을말린목단피(牧丹皮)는

한방에서소염·진통·정혈·고혈압등에쓰고있다.

중국이원산지이며한국에서는꽃을감상하거나뿌리를약으로쓰기위해널리심고있다.모란은또목단이

라고도하고많은원예품종이만들어졌다.양지바른곳에서잘자라며,번식은작약뿌리나모란줄기에

접붙여서하고뿌리가깊지않다.

중국에서는예로부터모란을꽃중의제일이라고하여꽃의왕또는꽃의신으로,또부귀를뜻하는식물

로서부귀화(富貴花)라고도부른다.모란꽃에서는보기와는달리향기가나지않는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의하면

신라의선덕여왕이공주였을때중국당나라왕이모란그림1폭과모란씨3되를보내왔다.

그때모든사람들은모란꽃에서대단한향기가날것이라고주장했으나선덕여왕만은그림에

벌과나비가그려져있지않은것을보고향기가없을것이라고했다.실제로모란씨를심어

꽃을피워보니향기가나지않아모두선덕여왕의뛰어난관찰력에감탄했다고한다.

작약과비슷하나작약은목본식물이아니라초본식물이다.

(申鉉哲글-출처:야후백과사전)

(올림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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