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슬픔
-양귀비에게-
언듯부는바람에치마폭휘날리던
그때의아찔함에두리번대던차에
마주친눈동자속에
담겨지는네모습
반드시나를위한몸짓은아니었다
때맞춰불어오는봄바람탓이었지
오로지나만을위한
교태는아니었다.
네가아니라도예쁜꽃은많았다
네가아니라도마음에둘꽃많았다
오로지네가건네준
가련한눈짓때문이었다
양귀비꽃
-오세영-
다가서면관능이고물러서면슬픔이다
아름다움은적당한거리에만있는것
너무가까워도너무멀어도안된다.
다가서면눈멀고물러서면어두운
사랑처럼활활타오르는꽃
아름다움은관능의슬픔이
태워올리는
빛이다.
양귀비에대하여
중국당(唐)나라현종(玄宗:712~756재위)의귀비(貴妃).현종이그녀에게빠져
국정을돌보지않자잇달아반란이일어났고,그로인해당조(618~907)의세력이
크게약화되었다.그녀의이야기는유명한중국시와희곡의주제가되어왔다.고
관의딸이었던그녀는중국역사상절세의미인으로통하는몇몇풍만한체구의
여인가운데.처음에는현종아들의비였으나그녀에게매혹된60세의현종은
아들에게그녀와헤어질것을요구했다.얼마후그녀의두자매도현종의비로
맞아들여졌고,사촌오빠인양국충(楊國忠)은재상이되었다.돌궐족출신의젊은
장군안녹산(安祿山)은양귀비의득세를등에업고엄청난권세를누렸다.그녀는
그를양자로맞아들였는데실제로는연인사이였다는소문도있었다.이처럼든든한
배경을지닌안녹산은20만대군의통수권을쥐게되었다.그러나그는양국충의
권세를질투하여황제를배반하고대규모반란을일으켰다.756년반란으로인해수
도가점령당하자현종과황실은피신해야만했다.도망중에황제의친위병들은황
실의몰락이양씨일가때문이라고여겨양귀비와양국충을처형했다
양귀비의초상화
↑마약을추출하는양귀비
(자료:야후백과사전/지식검색에서)
(대공원장미원에있는관상용양귀비꽃)
아름다운슬픔
화려한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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