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한 기다림-능소화-

잔기침소리인가

담장에귀를대니

꽃송이에매달렷던꽃잎지는소리다

가슴에응어리진정

털어내는아픔으로

행여나오시려나

돌담을타고넘어

교태의몸짖으로볼우물지어봐도

골안개깊게드리워

뵈지도아니한다.

차마도아쉬워서

넝쿨에매달려서

골바람불때마다담넘어훔처봐도

뒷길로돌아돌아서

숨죽여오시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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