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끄트머리

차마떠나지못해

미적이며서성인다

켜켜히쌓여있는지나간모든사연

시간의틈새속에서

부대끼여졸아들고..

현란한꿈들모두

허망한갈구였다

뒤늦게알아챈들되돌릴수도없어

나락의빈터를찾아

몸누이며잦아진다

(양재숲/문화예술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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