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고 예쁜 실꽃풀을 보면서

어디에선가본적이있음직하지만그곳에서처음본꽃이다.

청평의호명산에있는감로사부근에서다.

길을가다가유난히하얀꽃이유혹한다.

어찌보면실타래가헝클어진것같기도하고

하얀칫솔같기도하다

자세히보니다른꽃과달리꽃이처음부터길게핀것이아니라

아래에서부터올라가면서핀모습니다.

작은꽃과긴꽃이함께있으며

먼저핀꽃이시들지않은것을보니그렇다.

꽃이나무등걸이나작은바위부근에피어있고

무리가많지않은것을보니군락을이루지않는것이특징이다.

카메라렌즈를대고셧터를누르면서생각해본다.

햇볕잘드는양지도아니요습지도아닌보송보송한토질인곳에서

떼거지로사는것이아니라많지않은이웃끼리한곳에자리하면서

오손도손사는모습이귀엽고고맙다.

먼저핀아래의꽃술은뒤에피는위의꽃술이행여나

비바람에다치지않을까걱정하며열심히영양분을날라주어야하니

그정성도갸륵하다.

요즈음산에는기화요초가제나름의방식으로살아가는지혜를

자주그리고많이볼수있다.

그들이사는모습을보면서오늘을사는우리들의모습을

견주어보는것도의미있는일이다.

요동치고있는현재의우리나라를보는생각도

이런야생화를드려다보면서한번쯤은짚어볼만하지않을까?

[참고사항]

<실꽃풀>

산지의나무그늘에서자라면서실과같은흰색꽃을산뜻하게피운다.꽃은바소꼴의잎이달린

꽃줄기의끝,수상꽃차레에달리는데,여러개의꽃이아래에서위로올라가면서핀다.실꽃풀이

라는이름은화피갈래조각이실같이생겼다해서붙여진이름이다.반상록성또는상록성의다

년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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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사(甘露寺)>

태고종승정충담스님이1998년6월27일새벽,"분단된이나라국토가하나로통일되고,사회

가안녕하며헐벗음과괴로움이없어지며종단이화합해불국토가앞당겨이루어지기를"간절히

기원한다는내용의열반송을남기고"소신공양燒身供養)"한곳으로경기도청평호명산에있슴.

(사진:2012/05/01호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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