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아침에우면산의대성사에들렸더니작년에는보지못하였던
물봉성이고마리와여뀌와더불어샘물가에피었고졸졸흐르는물
길의부근을따라피어있다.
얼른집으로돌아와카메라를챙겨들고다시올라가셔터를눌렀다
물봉선과같이물가에핀꽃을찍을때는물방울을달고있는모습을
찍어야제격이기때문이다.
그러나조그만실계곡물가에있는꽃은아직물방울을달고있으나
조금아래에내려와핀노란꽃과하얀꽃들은물방울을모두마셔버
렸는지아니면심술궂은실바람에모두떨쿠어버렸는지못찾겠다
세상을사는이치도바로이런이치가아니었던가하는생각이었다.
때를잘맞나야되지만또한때를맟추고,또를놓치지말아야하는
평범한이치들말이다.
(우면산대성사에서)
물봉선
봉선화과(鳳仙花科Balsaminaceae)에속하는1년생초.
줄기는곧추서며60㎝까지자란다.잎은넓은피침형으로어긋나는데,잎끝과잎밑이뾰족하며
잎가장자리에는뾰족한톱니들이있다.홍자색의꽃이8~9월에줄기끝에총상(總狀)꽃차례로
피는데,꽃대가밑을향해숙여있어꽃이공중에대롱대롱매달려있는것처럼보인다.
꽃은3장의꽃잎으로이루어졌으며,꽃의뒤에는꼬리처럼생긴거(距)가있고이속에꿀샘이
들어있다.수술은5개이나꽃밥은서로붙어있고,암술은꽃밥밑에숨어있다가꽃밥이떨어
지면밖으로나온다.열매는삭과(蒴果)로,다익으면5조각으로나뉘면서그속에들어있던
씨들이멀리퍼진다.보통산골짜기냇가의습지에서자라는데,봄에어린순을캐서나물로
먹기도한다.
물봉선과비슷하나노란색꽃이피는노랑물봉선화(I.nolitangere)도
산골짜기냇가에서많이자라며,봉선화는뜰에널리심고있다.
申鉉哲글[출처;야후백과사전]
물봉선에얽힌전설한가지.
옛날올림푸스궁전에서연회를열고있을때
손님으로참석한신들에게대접할황금사과가한개없어지고말았다.
심술궂은신의장난이었는데그날손님들에게음식을나르던한여인
이의심을받아쫓겨나고말았다.
그녀는누명을벗고자간곡히호소했으나자신의결백을밝혀내지못해
마음고생을하다가슬픈최후를맞아봉숭아가되고말았다.
봉숭아는살짝건드리기만해도결백을증명하려는듯씨주머니를터
트려자신의속을뒤집어보인다.
물봉선의꽃말이‘나를건드리지마세요’인것도
이전설때문이다.
[출처:http://blog.daum.net/mhny0237/7097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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