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

동네한바퀴…

얼마전부터이곳타이페이의둘째네집에거(居)하면서여기저기를눈동냥하고있다

말이여행이지만중국말은당최알지도못하고,겨우더듬대는영어몇마디조차이곳

에서는통하지않으니마음놓고다닐수도없어며눌에게부담만주는것같지만어렵

게나선길이니말을감추고열심히따라다닐일이다.이제말을제법하는세살배기

손자(수민)의재롱섞인설명에감지덕지하면서열심히챙겨주는일로대신한다.

토요일이다.여기도놀토일이다오늘은수민이아빠도쉬는날이다.모두조금늣게일어나채비한다.

일하는사무실근처가아이들의집이어서사무실구경을시켜주겟다고한다.

아침은근처에서하기로하고집을나선다.

별로크지않은아파트지만조그마한풀장도있고,예쁘게치징한로비는휴식처같은기분이다.

이곳의운영은로비에서근무하는직원한분이행여이웃들이이곳에서모여담소할때면

시중을들며서비스한다고한다.

아파트를나서면바로건너보이는곳에신축중인건물이몇개있다,그중한건물의인내간판에는

"남항연체공업단구(南港軟體團區)"라적혀있다.그아래의영어를보니"소프트웨어연구단지"라고

적혀있는것이"연체(軟體)"가중국표현으로"소프트"라는것을알수있다.

이일대는아직규모가다갖추어지지않았지만대규모의공사흔적도많지않음을보면이곳의

경제흐름도그리썩좋지는않은듯하다.그러나새로이터를잡아가는단지는말끔하고깨끗하다

중소기업들의사무실이많은빌딩에서아침을해결하기위해들어섰다."오피스텔"과같은형태의

이건물안의햄버거가게에서아침을하기로했다.이건물내의모두가"소프트웨어(軟體工業)"의

관련업체들이입주해있는곳이어서붐빈다고하는데놀토인오늘은한산하다..

건너다보이는오른쪽건물이둘째가근무하는사무실이있는곳이다.

왼쪽의건물은신축중인건물인데이부근엔대지로닦아놓았거나지금

신축하는건물도더러보이는신개발지이다.오른쪽멀리보이는곳이

"대북남항무역전람관(臺北南港貿易展覽館)"이다

사무실구경을위해계단을오른다,15층에있는수민이아빠의사무실로향한다.카메라를들이

대니사무실입구로부터는촬영금지라한다ㅠㅠ.

휴일의사무실이라해도언제든지바로일을할수있도록각개인의사무집기가그들개개인의

성격이들어나는듯반듯한곳도있고메모지로도배하듯한책상도있어자유분방한분위기가

나의눈에는이채로웠다.

둘째의책상앞에앉아도보며농을하고난후사원들이사용하는식당겸휴계실로향한다.

그곳으로가는통로에는얼마남지않은설날을축하하는분위기가멋지다.

점심시간이나휴식시간에앉아담소하는공간이다.스마트한집기들이시선을끈다.

이야기를들으니언제,어느때라도휴식이가능하며,피곤하면이곳에서잠시오침도

할수있고팀별로회의도하고운동도하는다양한곳이라한다.

한쪽벽을보니온통장식한생화로된벽화다.인조가아닌생화가주는신선함도그러려니와.

그향기를맡으며담소하는같은직장동료들간의정감있는소리가들리는듯하다.

다른한쪽에있는벽에는직원들의솜씨가보이는"레고벽화"도보인다.여기에는직원들의

재미있는특기들이넘처나는데지금있는레고는어제정리후좋은작품만남긴것이라나..

그런데복판상단의"Y"옆에있는|복|ㅋㅋ누구의작품일까?궁금했는데..

트리와함께바로수민이엄마의솜씨라고둘째가자랑한다.

"화이팅"~~^^

그한켠에농구장이설치되어있어손자수민이가제일좋아한다.

덩달아좋아하는둘째내외도신이난모습이다.

우리내외는박수만치고~~

그리고옮긴또다른곳에있는"축구게임놀이"판에서놀이에열중하는손자수민이다.

세살박이도채않되어키도자라지않은데,낑낑대며열중하는모습이재미있다.

그한쪽에서는둘째내외가당구게임을한다.내기는점심내기게임이다.

나도끼일려했더니할매가자기와탁구하지않는다고구박이다,

할수없지…하고물러닜다.

ㅋㅋㅋ

할매와같이탁구를하다가점수에밀려기분이잡첬는지

할매가슬그머니빠저서혼자농구장으로간할매…

삐첬나보다ㅎㅎ

두어시간여를다니며구경하고돌아오는길,

현관에설치된"설맞이"조형물이다.

모두가새봄에는좋은일들가득하라는

이야기일터이다.

오전한때의나들이는이렇게마무리되었다.

세상의물정도많이변하였다.

나의시절.그세월속에야어디언감생심

피로나스트레스,그리고낯잠잘엄두를낼수있었던가?

닥아오는세월이그들의몫임은분명하지만

도를넘는자유분방도함께하지말아야지하는

바람과걱정이함께함은오로지나의노파심일게다..

오후엔박물관으로가자고하면서돌아선오전의한때~~

문득처다본하늘의구름은여유롭고

알맞은날씨는맑고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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