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스러운 생강나무꽃

산수유꽃에가려서

사람들은잘모르지만

생강나무꽃은참복스럽게생겼습니다.

산수유꽃은생강나무꽃에비하면여린느낌이지만

생강나무꽃은그보다조금풍성한느낌입니다.

새봄에피는꽃들중에서각광을받는꽃이

복수초와산수유그리고생강나무인데

함께보면모두가노란꽃입니다.

새봄에피는꽃은왜노란색의꽃부터필까요?

봄에노란색을보면앙증스럽고귀여웁게보입니다.

.

그래서그런지옛적부터어린아이들에게는

노란저고리에파란치마를많이입힌기억이납니다.

노란색은따뜻하고포근한느낌을주기도하지만

토담집양지녘에서어미닭이졸면서품고거두는노란병아리들을연상하게하지요

새봄의색은..

노란색이제격이지요

그래서새봄에피는꽃들도한결같이노란색이많은가봄니다.

눈속에서도피는노란복수초가새봄을알리면

이어셔산수유노란꽃이방긋이웃어주고..

이어서생강나무꽃이포근한모습으로닥아옵니다.

이제내일,모레쯤이면노란개나리꽃도피겠지요

봄은모린꽃으로부터화려하게시작합니다.

지난겨울에움추려지낸마음도떨처버리고

따뜻한노란색의꽃들과함께

따뜻한계절을맞이하여야하겠지요.

움추러들던겨울을떨처버리고

따뜻한봄을맞이하는새로움으로

새삶이더욱영글수있도록

몸매를다듬고나서는

오늘이었으면좋겠습니다.

↑위는산수유꽃(생강나무꽃과는확실히다르다^^)

딴이름개동백,황매목,산동백,단향매,새양나무,아기나무

분포전국의산지그늘이나돌많은비탈

꽃색노랑색

개화기3월

크기높이3m

용도식용,관상용,약용

봄소식을가장먼저전하는나무가무엇일까요?풀종류는이견이분분하지만이른봄에

가장먼저피는산나무로는생강나무가으뜸입니다.

매화는어쩌면봄이오지도않은한겨울에피기때문에겨울나무에가깝고또산에자생

하는게거의없기때문에봄의산나무라보기어렵습니다.그리고영춘화가먼저핀다지

만원예용으로들여온것으로서역시산에자생하는건없습니다.지리산줄기의마을에

서봄마다벌어지는축제가유명하고또생강나무와거의같은시기에피는산수유꽃도

있지만산에자생하는건역시없습니다.그렇게본다면아주오랜옛날부터우리의산야

에가장먼저색깔을집어넣기시작한건역시생강나무로봐야할겁니다.

생강나무는녹나무과에속하는만큼어린가지의색깔이녹색을약간띠는점이특징입

니다.그러나이름에서말하듯이가지를꺾어냄새를맡으면생강냄새가나는것이가장

대표적인특성입니다.그런특성때문에가지가댕강댕강잘라지는아픔을겪는불상한

나무이기도한데실제로냄새를맡아보면자세히주의를기울이기전에는전혀못맡을

정도의연한향기가납니다.강하게톡쏘는생강차를생각하시면완전히실망하실

겁니다.

우리가양념으로먹는생강은생강과에속하는풀의일종으로생강나무와는전혀관계가

없고다만이름만비슷할뿐입니다.

생강나무와산수유는꽃색과꽃피는시기가같기때문에자주혼동하는사람들을만날

수있습니다.

저또한작년까지는생강나무꽃을전혀보지못했기에마찬가지였습니다.올해꽃을

보고나서야완전히구별이가능해졌습니다.

우선생강나무는꽃자루가거의없어서꽃들이작은공처럼생겨서가지에찰싹달라

붙어핀것같습니다.또한잎은끝이세갈래로갈라지며줄기에어긋나게붙습니다.

줄기껍질도벗겨지지않습니다.열매는처음엔붉게익다가점점검정색에가깝게

변해갑니다.

여기에비해산수유는꽃자루가길고꽃들이위쪽으로모여핍니다.잎은갈라지지않고

줄기에마주나며잎맥이선명합니다.오래된줄기는좀지저분하게껍데기가떨어져

나옵니다.열매는약간길쭉한모양으로조금크며빨간색으로익습니다.

두종류의구별이어렵다보니헷갈리지요?간단히말해서이른봄에산에서제일먼저

피는노랑색꽃은무조건생강나무이며도시나농촌의인가부근에심은것은전부

산수유라보면됩니다.참고로이두종류의구별이아주잘된홈을하나소개합니다.

저도이번에찾은곳입니다.산수유와생강나무구별법이곳에가시면철쭉과진달래를

구별할수도있을겁니다.

생강나무의까만열매로는예부터기름을짜서등잔용이나머릿기름용으로도썼는데

값비싼동백기름을못구하는중북부지방사람들의편리한대용품이었다고합니다.

그래서이름도개동백,산동백,심지어강원도에서는그냥동백나무라고도했다합니다.

우리가잘알고있는일제강점기의대표적소설가중의한사람인김유정(여자인가남

자인가아직모르시는분들계실겁니다.^**^)의<동백꽃>에나오는동백나무가바로

생강나무인것을저도최근에알게되었습니다.동백은노랑색이없는데이상하다는

생각은했었지만관련지식을얻을길이없었던거지요.

마름집딸인점순이의애정공세를눈치채지못하다가결국그집닭을때려죽인약점

때문에찍소리도못하고동백나무밑으로갑자기보듬어쓰러지는(왜,왜?도대체왜?)

대목은언제나아이들의환호와아쉬움속에그다음장면상상하여쓰기의주된메뉴로

등장하지요.김유정과그의작품<동백꽃>을자세히이해하고싶으시면여기로가보세요.

역시이번에찾아낸곳입니다.생강을새앙또는새양이라고도하니새양나무라는이름은

금방이해되실테고매화와거의같은시기에피니황매목이라고도한답니다.

어린잎을따서튀각을만들어먹기도하고잎이아주작을때(참새혓바닥만큼이라는데

전참새의모가지를비틀고혓바닥을본적이없어서…^^;)따서차를끓여마시기도

했답니다.차나무는남중국에서온지라추운지방에선재배가불가능하니값비싼차를

못구한사람들이작설차대용으로끓여마시기도했던거지요.

생강나무는맛이약간매우면서신데,한방에서는나무껍질을삼첩풍(三風)이라는약재

로쓰며,타박상으로인한어혈,삔데등에신통한효력이있는나무로서산에서쉽게

구할수있는대표적민간약입니다.특히여인들의산후풍에효과가좋다합니다.

비슷한종류로는잎이전혀안갈라지는둥근잎생강나무,고로쇠처럼다섯갈래로갈라지는

고로쇠생강나무,잎에털이있는털생강나무도있답니다.우리나라를비롯일본,중국에도

분포하는나무입니다

[출처:http://k.daum.net/qna/openknowledge/view.html?category_id=OJT&qid=2eyzY]

(2013/03/25과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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