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래나?

1. 광화문 쌍도끼파와 강남 면도칼파가 싸움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면도칼파의 두목이 어깨에 도끼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났다.

병원에 실려가 장시간 수술에 들어갔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가자

부하들이 화가 슬슬 나기 시작해 수술실 문을 꽝꽝~두드렸다.

의사: 왜그러십니까?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다소 겁 먹은 얼굴로..)

깍두기: 뭐이가..이리 오래 걸린단 말이요?( 어깨에 힘을 주며)

아직 멀었소?(눈을 부라리며)

의사: 최선을 다해 빨리 끝내겠소.

시간이 가도 의사가 영~ 안나오는 게 아닌가.

화가 난 부하가 또 문을 쎄게 두들겼다.

의사: 또 뭐요? (힘이 다 빠진 듯..)

깍두기: 야~뭐가 이래? 빨리 좀 끝내.

그때 이 의사가 못 참겠다는 듯 수술 마스크를 휙 집어 던지며

의사: 이~~씨 ♨ 너….용 문신 한 번 그림 맞춰볼래?

얼마나 힘든데 이 ~~~씨8888.

2.실화 한 토막.

내 친구 아들 중에 <상우> 라는 녀석이 있다.

곱상하게 생겨서 별명이 백설왕자이다.

하루는 이 녀석이 강동구 둔촌동의 한적한 골목길도 아닌

골목길 비스무리한 곳을 지나는데

엉아들이 두 명이 나타났다.

"야~너 돈있는 거 다 내놔"

"나 돈 없는데요"(순진한 목소리)

"뭐? 이거씨~~빨리 내놔~~"

"진짜로 돈 없는데요"(더 순진한 목소리)

"너 이….씨…주머니 뒤져서 돈 나오면 캭~~~쥐기삔다"

금방 주머니라도 뒤질 기세였던 엉아들.

이 때 우리의 상우가 한 마디.

"저….내 옷에 주머니 없는데요"

3. 실화–우리 아들 얘기.

하루는 우리 애들 외삼촌이 집으로 오다가 우리 애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걸로 보이는 학생을 만났다.

"너 경훈이 아니?"

그 애는 안다면서 쌍둥이들 다 잘 안다고대답했다.

삼촌이 그 아이의 이름을 보니 <나 한걸>이었다.

집은 D아파트에 살고 키가 자그마했단다.

집으로 온 삼촌이 경훈이에게

"너 <나 한걸>아니? 걔는 너 안다던데 D아파트에 살고, 키가 작고"

그랬더니 경훈이가 하는 말은

"저 그런 애 몰라요"였다.

이상하네, 걔는 너 안다고 하던데….라고 삼촌이 말을 계속하자

‘저..D아파트에 살고 키작고 같은 학교 다니는 애를 <나한결>은 알고요, <나한걸>은 몰라요"

라는 것이었던 것이었다.

36 Comments

  1. Beacon

    2006년 3월 29일 at 12:41 오전

    삼촌의 발음이 문제였나요,,,답해 준 그 아이의 발음이 문제였나요?,,
    이렇게 묻는 제 정신상태가 문제인가요?,,ㅎㅎ   

  2. 본효

    2006년 3월 29일 at 12:46 오전

    혼자 웃고 있으니
    우리 아들이 묻네요
    "왜 웃어요?.."
    응 문신 맞추기 글이 우서버서 이리 답을 하니…
    그 이야기 디기 우끼지요 나도 처음 읽었을때 많이 웃어여
    그러네요

    내 옷에 주머니 없는데요…
    나한걸…
    후후후 하하하 킬킬킬,,,,,,

    여기가 맑은아침님댁인교    

  3. butcher

    2006년 3월 29일 at 12:48 오전

    2번째 이야기가 압권입니다…
    깍두기들 이야기는 언제 보아도 재미 있습니다…
    저도 재미있는 깍두기들 많이 알고 지냈는데..
    엄청난 장면도 본적이 있구요..   

  4. Lisa♡

    2006년 3월 29일 at 1:12 오전

    본효님 여기가 맑은 아침님 댁 맞습니다. ㅎㅎㅎ
    문신 이야기는 광수생각에 예전에 나왓던 이야기랍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기양~써 본거라예.
       

  5. Lisa♡

    2006년 3월 29일 at 1:14 오전

    butcher님 댁에 가 있는 동안 우리집에 오셨군요.
    뭔가 삘~이 통했나?
    2번째 이야기 웃기죠?
    그날 나 깔깔거리느라
    눈물이 날 뻔 했지요.
    엄청난 장면 기대됩니다.
    깍두기 이야기 말입니다.   

  6. Lisa♡

    2006년 3월 29일 at 1:16 오전

    beacon님…정신 상태 문제가 됩니다.
    그 삼촌은 눈이 나빠 얼른 본 것이고
    진짜 이름은 결~이었던 것이죠.
    순진해가지고서리….좀 유추를 해봐야쥐.
    건 그렇고 당신은 결백한 정신상태로
    진단되오니 개안아요.
    에리얼 오픈 다시 했더만요~~ㅋㅋ   

  7. 김의순

    2006년 3월 29일 at 1:40 오전

    단연 세번째 !
    그런데 잘 봐야 하네요.
    나 한결(Me Forever)은 남자, 나한 걸(Naughty Girl)은 여자..ㅎㅎㅎ   

  8. Lisa♡

    2006년 3월 29일 at 1:43 오전

    깨갱~~~
    이럴 때의 영어는 넘 신선 그 자체다.^^
    땡큐~~~머리 존 옵빠.   

  9. 본효

    2006년 3월 29일 at 2:12 오전

    그래도 듣기 싫지는 않으니..나의 이 변태적 욕망을..우째?….
    역시 리사님다운 글입다용!!
    점심 반찬은 개구리 반찬인가요 에공….
       

  10. moon뭉치

    2006년 3월 29일 at 3:36 오전

    ㅎㅎ넘 웃김~점심 먹다가 ..밥알이 나올뻔함?

    믿거나 말거나.

    저도 중학교때 동네 양아치들에게 붙잡혀서..

    고생 한적?

    용감히 삼십육계 줄행랑~ㅎㅎ   

  11. 부산갈매기

    2006년 3월 29일 at 5:12 오전

    하하하 용문신 맞추어요? 하하하하참나…
    그 의사 정말 힘바지겠네…

    웃음소리 넘어서 날아갑니다.

    좋은 시간 되시길…   

  12. Lisa♡

    2006년 3월 29일 at 6:59 오전

    moon뭉치님..점심은 무사히 다 드셨는지요.
    중학교 때 한 번씩 겪게 되는 엉아들이죠?
    우리 아들도 길에서 고딩엉아들한테 붙잡혔는데
    애가 하도 멍청하게 대답하니까 그냥 가라그러더래요.
    삼십육계도 실력입니다요.   

  13. Lisa♡

    2006년 3월 29일 at 7:00 오전

    갈매기님..용 문신 크게 한 거
    그거이 한 번 맞추려 하면 엄청
    힘들거예요. 비늘 부분이..^^   

  14. Lisa♡

    2006년 3월 29일 at 7:01 오전

    본효님…제가 변태적이지 않나요?
    자꾸 나이보다 어리게 보이려 하니 말입니다.
    본의 아니지만…본의도 많이 작용하구~~
    5년간 불임이었다니까….게산 나오죠?
    젊디 젊은 이라는 말은 앞으로 뺄거죠?   

  15. 거 당

    2006년 3월 29일 at 9:46 오전

    한번 크게 웃으니 편안 하군요.
    매일 웃을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16. brightmoon

    2006년 3월 29일 at 9:53 오전

    씨888보단 알파벳 C가 더 잼이떤디..^^
       

  17. Lisa♡

    2006년 3월 29일 at 10:19 오전

    거당님을 웃긴겁니까?
    그렇담 다행입니다.
    부산에도 비옵니까?
    종일 기척도 없더니
    밤이 오면서 비도 함께
    내립니다.   

  18. Lisa♡

    2006년 3월 29일 at 10:20 오전

    C`88888로 할 껄 그랬남?
    알았어요. 담에는 더 잼난 걸루다가….   

  19. 아리랑

    2006년 3월 29일 at 12:33 오후

    울 아들래미도 한 개그 하는 놈입니다.
    중딩대 지나가는데, 불량한 엉아가 아들에게
    " 야,, 왜 너 임마,날 째려보는거니, 험상굿게 나오니,,
    즉시,, 형님,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기도 하고있는 중 이었거든요^^
    위기를 가까스러이 모면한 아인 걸음아 날 사려라 집에 왔답니다^^   

  20. 순자

    2006년 3월 29일 at 12:58 오후

    귀엽네….

    또 해줘…   

  21. Lisa♡

    2006년 3월 29일 at 1:52 오후

    순자언뉘…또 해줄께—
    기둘려요.
    이 거 참 큰일났네..지어내려면–   

  22. Lisa♡

    2006년 3월 29일 at 1:53 오후

    아리랑~님…아드님도 진짜 한 개그하네요.
    전 그런 애들이 이뻐요.
    지금도 한 개그하나요?   

  23. 맑은 아침

    2006년 3월 30일 at 12:27 오전

    >♨ <– 요것은 무엇인가요? 목욕탕 사인같은디. 열받는다는 뜻?
    야그가 무척 재미있군요. 다들 좋아하고요.
    웃으면 복이와요, 하하하.

    그 의사도 너무 꾱생원이네.
    그 복잡한 것을 맞추기보다는 면도칼로 싹 긇어 버리고
    새로 문신 새기라고 하면 될 것을.   

  24. 맑은 아침

    2006년 3월 30일 at 12:34 오전

    >여기가 맑은아침님댁인교?
    >여기가 맑은 아침님 댁 맞습니다.

    우쨰 이런 일이?
    내가 벌써 내집을 못 찾아 갈 정도는 아닌데…
    그런데 내집에 왠 낯선 분들이 이리 많은고?
    아, 그라문 여기가 내 별장? 하하하.   

  25. 리플러

    2006년 3월 30일 at 12:45 오전

    둔총동…아니구여…..
    둔촌동이 맞습니다…

    결코 따질 주제가 아닌 사람이 따지고 있습니다…
    이해하소서………

    상우라는 아이…..
    가방 뒤지면 어쩐데요??
       

  26. Lisa♡

    2006년 3월 30일 at 8:15 오전

    맑은 아침님….별장하세요.
    아님 세컨 하우스(우째 좀 이상하네)
    ㅋㅋ….면도칼로 싹 긁어 버리라는
    말씀..정말입니까?
    넘 놀래서 고만!!!!!!!!!
    요새 문신은 색깔도 자세히 봐야 보이는
    정도의 것도 있답니다.
    요즘은 일반인들에게 도마뱀 문신이
    유행이래네요..나도 함 …해볼까…   

  27. Lisa♡

    2006년 3월 30일 at 8:16 오전

    리플러님, 고마워여~
    제가 원래 성질이 급해놔서 한 번 쓴 글은
    잘 안봅니다. 게다가 봐도 잘 몰라요.
    눈이 나빠서요.
    가방 뒤지면 내 가방 ~엄마껀데요^^
    하면 어떨까요?   

  28. 맑은 아침

    2006년 3월 30일 at 4:32 오후

    환자가 면도칼파 두목이라니
    면도칼은 몇개 갖고 있을 것 아닙니까?
    그래요, 요즘은 문신새기는 집들이 도처에 있는 것을 보면
    그만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이지요.
    하기야, 여학생들도 곳곳에 (속은 안들여다 봐서 모르겠고)
    문신을 한 것을 봅니다. 재미있는 것중 하나는
    한자문신을 한 사람들이 심심찮게 있는데
    나에게 이게 무슨 뜻인가 하고 묻는 것이지요.
    물론 할 때 의미를 가르쳐 주었지만 잊어 버렸겠지요.

    이 며칠전에는 운동후 탈의장에서 보니 한 중년의 남자가 온 팔뚝에 문신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멋있다고 지나 가는 말로 했더니, 젊은 시절에 한 것인데 지금은 후회하지만 지울 수가 없다는군요. 정하려면, 일회용으로 하세요. 하하하.   

  29. Lisa♡

    2006년 3월 30일 at 4:34 오후

    호호호….무신 문신은?
    이 외모에….
    허리가 날씬하기라도 하면
    허리부분에 사알짝 나비를~   

  30. 맑은 아침

    2006년 3월 30일 at 4:35 오후

    리사님을 별장지기로 임명합니다.
    그런데 조블에 있는 사이버 별장도 재산세내야 하는지 모르겠네.
    국세청에 있는 친구에게 확인해 보아야 겠네요. 하하하.   

  31. 맑은 아침

    2006년 3월 30일 at 4:35 오후

    아니, 실시간?   

  32. 맑은 아침

    2006년 3월 30일 at 4:36 오후

    주무실 시간이고
    여기는 점심시간이지요, 하하하.   

  33. Lisa♡

    2006년 3월 30일 at 4:41 오후

    진짜 실시간이네…   

  34. Lisa♡

    2006년 3월 30일 at 4:41 오후

    제가 지금 들어왔어요.
    밤에 약속이 있어서요.
    조블 한 번 눈 맞추고 자려고 해요~
    별장지기로 임명합니까?
    월급주나요?   

  35. 맑은 아침

    2006년 3월 30일 at 5:12 오후

    잘 주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업이야기는 정식으로 만나서
    이력서도 보고 면접도 한 후에 결정하지요.

    아참, 면접이야기 하니까 생각나는 웃기는 야그 한토막. (나는 개인적으로 이 아나운서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음.)

    인기 아나운서인 정지영(31)이 입사 면접시험 당시에 파격적인 유머로 면접관들을 놀라게 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아나운서에 왜 뽑혔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은 정지영은 면접시험 당시 면접관들로부터 ‘우리들을 웃겨보라’는 요구를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정지영은 잠깐 당황하다 "정치인과 정자의 공통점을 아세요?"라고 오히려 면접관들에게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리고 뜬금없는 질문을 받고 의아한 표정을 지은 면접관들에게 "인간이 될 확률이 1만분의 1이랍니다"라고 말해서 그들을 웃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36. Lisa♡

    2006년 3월 30일 at 11:42 오후

    정지영 그리 안 봤더니 진짜 웃기네요.
    갑자기 맘에 들라 그러네—-
    본효님 올라 숨어요, 얼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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