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새벽,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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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토요일은 저물어 간다.

늦게 들어 온 손님들이 눈을 몰고 왔나…눈이 내리고 있다.

그들은 말한다…첫사랑이 생각나는 눈이라고.

제 첫사랑요?

정말이지 생각이 안난답니다~ 그렇게 대답했다.

첫사랑-처음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한 이성?

나는 지나간 첫사랑을 기억하기보다는 다가올 사람이 더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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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자정이 넘은 시각…길은 눈으로 몽땅 덮여있다.

간혹 젊은이들이 뛰어다니며 러브스토리를 나누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아무도 밟지않은 미완의 땅 위로 일부러 "사각" "뽀드득" 걸어본다.

발 아래 느껴지는 순수의 소리가 새롭다.

금방 내 까만 코트와 커다란 털가방 위로 하얗고 녹지않는 가루난 천사의 날개들이

뽀얗게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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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은 오뎅국물에 쇠주 한 잔이 생각난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바바리 깃을 세우고 머플러는 목에 척하니 감고 걷고 싶단다.

군밤 한 봉지도 사서 주머니에 넣고 온기를 느끼면서.

또 한 사람은 창 넓은 창가에서 커피를 마시며 …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어쩌고 저쩌고 한다.

골프약속 취소 전화문자가 빗발친다.

나는 아침에 거금을 주고 세차한 자동차를 끌고가나 걸어가나 목하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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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길가의 가로등 불빛에 비친 눈 내리는 모습.

우와~~함박눈이라니…

천천히 걸으며 사진기를 이리저리 눌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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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취는 언제나 행복하게도 보인다.

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으니 그 어찌 행복하지 않을까.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는 그 넉넉한 마음이 부럽다.

언제 지나던 길의 벤취에 앉아 보았던가… 혼자가 아닌 다정함으로.

눈은 사람을 순수하게 만드는 힘을 분명히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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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눈을 찍고 싶었는데 이렇게나마 찍고보니 흐뭇하다.

나이가 한 살씩 먹어가면서 눈보다는 비가 좋았고 눈이 오면

차가 미끄러지지나 않을런지…길이 막히지나 않을까가 먼저

고민이 되었는데 오늘만은 적어도 이 하루만은 눈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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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은 이들이 오르내리던 육교.

한 사람, 단 한 사람만이 걸어간 흔적 위로 또 금새 눈이 덮힌다.

새벽의 고요한 육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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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눈 오는 날의 기억이라곤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온갖 플라스틱 장비를 챙겨들고 밖으로 나가자던

어린 애들만이 내 기억의 창고속에 가득 차 있을 뿐이다.

경비 아저씨는 열심히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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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고요랄까, 따스한 동네랄까? 시간 속에 잠긴 밤의 한가운데서 내가 살고있는

집을 찍어 본다는 것도 꽤 기분이 괜찮다.

동화가 떠오르는 새벽에 나홀로 즐기고 있는 또 다른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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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속에 잠들고 있을 사람 생각 !

나 또한 그 속에 잠겨 오늘을 쉬게 되겠지.

아무도 깨우지않게 사알짝~ 걸어 본다.

혼자가 좋은 눈 내린 새벽의 싱글데이트.

즐겁다.

***************오늘 아침에는 햇살이 비칠 때마다 창가의 눈이 녹아 떨어지는 물방울이 영롱타.

산 속의 가지마다 시간을 맞춘듯이 눈뭉치를 아래로 떨어뜨린다. 계속 바라보고 있자니 시간 속 여행을

하는 묘한 기분이 된다. 낙엽이 지듯, 동백꽃잎 떨어지듯 그렇게 눈뭉치가 숲으로 계속 떨어진다.

아름다움이란 이런걸까………….나도 저 시간 속으로 잠입해 들어가고 있다.

67 Comments

  1. xue

    2006년 12월 17일 at 1:02 오후

    활주로에 쌇인눈을 보고 한발 늦었구나 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멋진 눈사진을 리사님과
    나란히 걸으면서 아무도 밟지않은 하얀눈 같이본느낌이예요.

    이밤에 엄마와 동생은 벌써 자러가고..

    난 아이들과 통화할려고 기다리는중.^^
    아빠와 중국음식점에 간다했는데
    아직도 안들어왔나봐요   

  2. 푸른갈매기

    2006년 12월 17일 at 2:03 오후

    함박눈이 내린 대림3주일의 아침 풍경을 리사님이 그냥 지니칠리 없을 것 같아 왔더니
    역쉬…리싸님이여~~~~~~~   

  3. Beacon

    2006년 12월 17일 at 2:14 오후

    겁도 없으셔 야튼..
    눈도 좋지만 어두운 밤길 혼자서 무섭지 않나요?
    보디가드도 없이..

    근데 하긴 정말로 가끔 아무도 없는 새벽길 걸어보면 참 좋아요..
    "나"와 많이 친해지는 듯한 느낌…   

  4. Lisa♡

    2006년 12월 17일 at 2:57 오후

    슈에님.

    서울이시구나…
    저는 눈오기 시작한 시간부터
    계속 지켜보면서 즐겼답니다.
    눈이 첨엔 금방 녹아 없어지더니
    바로 마구 쌓이기 시작하는거있죠.
    아이같은 마음이 된다는 걸 느꼈지요.
    아이같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5. Lisa♡

    2006년 12월 17일 at 2:58 오후

    푸갈님.

    정갈하신 분…

    음……….아침은 아니고 새벽이지요~

    아주 오랫만에 느껴보는 혼자만의 고요를

    실컷 즐겼답니다.   

  6. Lisa♡

    2006년 12월 17일 at 2:59 오후

    비컨님.

    겁은 무슨?
    저=====혼자 걷는 거 무섭지 않구요.
    우리동네 하나도 안무서운 동네랍니다.
    제가 침 좀 뱉었거든요~~ㅋㅋ
    가끔 저렇게 시간을 자주 가져봐야겠어요.
    아주 편하고 나를 조용히 되돌아 볼수 있었지요.
    그런데 머…결론은 없구요.   

  7. 카타

    2006년 12월 17일 at 4:54 오후

    아… 밤부터 눈이 왔었군요… 아침에 TV의 대설경보를 보고서야 창밖을 봤다는거 아닙니껴… 머리 퉁퉁…

    무서운 몸을 일으켜 세워 사진기 들고 나갔는데…

    오디로 가야 좋은거 건질지…

    녹고 있는 사진 몇방 찍어 보았지요…

       

  8. foret

    2006년 12월 17일 at 9:31 오후

    리사님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 있는 사진이네?
    사진이 좋다.   

  9. 이은우

    2006년 12월 17일 at 10:51 오후

    첫사랑??

    잡히기만 해 봐라!!   

  10. butcher

    2006년 12월 18일 at 12:41 오전

    여기도 아침에 잠시지만 눈이 내렸습니다.
    내리기만 하고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헷빛이 나면서 눈이 오는 것도 참 이채로왔습니다.   

  11. Lisa♡

    2006년 12월 18일 at 1:09 오전

    카타님.

    일찍 주무셨군요~
    몸매관리를 하고나면 언제나
    피곤한가보지요?
    그래 …. 사진찍은 것 올리셨나요?
    보러가야겠군요~~
    밤 11시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더니 곧바로 12시경부터 쌓이기시작했답니다.
    금방 검은 우산이 하얗게 변할 정도였답니다.
    눈송이가 크고 예뻤지요….   

  12. Lisa♡

    2006년 12월 18일 at 1:10 오전

    포레님.

    제 보기에도 엉터리로 찍었지만
    그런대로 좋게 보이는 건
    떠다니는 눈이 담겨 있어서인 것 같아요.
    게다가 박효신의 ‘눈의 꽃’을 같이
    들으니 더 분위기가…후후후.
    눈이 저렇게도 찍히는구나..싶은 사진이지요.
    나의 볼 품없는 디카로도~   

  13. Lisa♡

    2006년 12월 18일 at 1:12 오전

    이은우님.

    첫사랑~~남자들은 첫사랑을 못잊는가봐요.
    온통 첫사랑이 생각난다고 하니 말입니다.
    첫 눈오면 덕수궁에서 만나자고 한다던지
    경목궁 앞에서 보자던지..그런 약속들이
    예전에는 많았잖아요.
    요즘은 그런 낭만과는 거리가 멀지만.
    첫사랑 잡히면 어쩔건지 안봐도 비디옵니다.ㅋㅋ   

  14. Lisa♡

    2006년 12월 18일 at 1:14 오전

    butcher님.

    햇살이 난 가운데 눈이 오는 모습.
    어찌보면 안타까운 모습이기도 하구요.
    이카루스의 날개가 생각나기도 하는 순간이지요.
    토마스 만의 소설 소개하신 것….좋아요.
    음………….부산서는 눈을 보기 힘들다지만
    이번 겨울엔 반드시 많이 볼 것 같은 느낌입니다.
    왠지 눈이 흔해지는 겨울이 될 것 같거든요.   

  15. butcher

    2006년 12월 18일 at 1:41 오전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 말씀하시네요..
    그냥 게시판에는 그렇게 줄거리만 베꼈습니다…

    나름대로의 독후감은 그냥 손으로 종이에 적어 보았습니다…
    악필이라서 읽기가 힘들기에…   

  16. 리플러

    2006년 12월 18일 at 2:08 오전

    밤새 내리는 눈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 했습니다.

    저노메…눈~!!!!
    내일 남양주 가야되는데……ㅎㅎㅎ

       

  17. 이규호씨

    2006년 12월 18일 at 2:58 오전

    메인타고 왔는데요, 카르페디엠 뜻이 뭔가요?
    아 글고 메인사진이요 영화몽사가’의 한장면인가요?
       

  18. 洪小姐

    2006년 12월 18일 at 3:07 오전

    우와~, 사진이랑 글이랑 모두 이뻐요~~*
    저렇게 이쁜 눈이 내리고 있을때…저는 방안에 있었다니…(T_T)…   

  19. 색연필

    2006년 12월 18일 at 3:18 오전

    눈..정말 좋죠^^
    너무 좋죠^^

    리플러님~ 이동 하시는데…ㅋ
    고생 좀 하시겠네요~ 그래도 속으로는 좋죠^^   

  20. Lisa♡

    2006년 12월 18일 at 6:42 오전

    부처님.

    맞아요.
    토마스 만의 소설이라 눈이 저절로..
    제게도 책장에 꽂혀 있는데 쉽게
    읽어지지가 않아서 그냥저냥하고
    있던 참이었어요.
    제목이 참 좋지 않아요?   

  21. Lisa♡

    2006년 12월 18일 at 6:43 오전

    리플러님.

    남양주에는 무사히 다녀 오셨기를..
    효도를 한다는데 눈도 알아서 녹았죠?
    오늘은 끄덕없는 길이던데요.
    어제는 종일 침대에서 뒹굴뒹굴하고 지냈거든요.
    오랜만의 뒹굴림이 눈 때문이었나?   

  22. Lisa♡

    2006년 12월 18일 at 6:46 오전

    이규호씨님.

    씨님이라고 쓰다가 빙그레—
    ‘까르페 디엠’요?
    제 낙서장에 그 어원이 나와있는데
    음…….’현재에 충실하자’ 뭐..이런 뜻이랍니다.
    오늘 열심히 살자..모 그런 말이지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아닙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혹시
    보셨다면 쉽게 기억하실 겁니다.

    메인 사진은 몽사아가 중에 에바그린이
    영화관 앞에서 담배피는 장면입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그녀도 이 번 카지노 로얄이라는
    007 에서는 좀 늙어서 보기에 아깝더라구요.
    몽상가 영화 좋았거든요.   

  23. Lisa♡

    2006년 12월 18일 at 6:50 오전

    소저~홍님.

    아자 맞나요?

    꼭 중국이름 부르는 거 같아요.
    이쁜 눈이었지요.
    몰랐나요? 방안에서 모르고 있었나요?
    알았음…창밖이라도 한 번 봤을텐데..그쵸?
    오랜만에 보는 또 만져보는 눈이었지요.
    가만히 다가가서 만지고 싶더라구요.
    쌓여 있는 눈을 살짝 비밀처럼 만져 봤답니다.
    아주 굿….이었지요.
       

  24. Lisa♡

    2006년 12월 18일 at 6:52 오전

    색연필님.

    그 날은 하얀 색연필만 썼나봐요?
    온통 하예요…

    눈을 좋아하는 감정이 아직은 있구나
    싶었던 그런 밤이었지요.
    내가 찍고도 사진이 좋네요.
    실은 눈이 안나타나리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저리 띄엄띄엄 나오니 더 좋네요.
    순수한 사진이지요.   

  25. 가주거주

    2006년 12월 18일 at 7:52 오전

    서울의 우체통이 주황색이었던가…낯설어요…ㅎ

    눈 내리는 밤 사진을 보니,
    추운 겨울 눈내린 어느 밤,
    상일동..효성 빌라?…작은집 가던 생각이 납니다.

    사진 잘 보았습니다. ㅎㅎ

       

  26. 카타

    2006년 12월 18일 at 8:08 오전

    ㅎㅎㅎ 헛걸음 시켜서 미안 함다…

    나도 바쁠때 있다는거..

    별거 없으면 우짜쥐이~~   

  27. Lisa♡

    2006년 12월 18일 at 8:18 오전

    주주님.

    우체통색이 주황으로 보이시나요?
    실은 빨강색인데..제 탓입니다.

    작은 집이 효성빌라라구요?
    바로 옆집이 저의 집입니다.
    세상에~~~

    담에 우연히 만날 수도 있겠다.
    그때는 반드시 반바지에 선그라스끼고 있어야 합니다.
    나도 머리 길면 안되겠구나….

    추운 겨울 눈내린 밤과 상일동.   

  28. Lisa♡

    2006년 12월 18일 at 8:19 오전

    카타님.

    전혀 헛걸음 하지않았구요.
    댓글들 보다가 카타님의 사교적인
    지혜를 살짝 엿보고 왔지라….
    ㅋㅋㅋ
    점점 인기상승 중……외모랑 인기는
    절대무관함을 명기합니다.   

  29. 김현수

    2006년 12월 18일 at 8:29 오전

    Oh , Good !

    한창때 침흘리며 보았던 영화, "러브스토리"가 생각납니다.    

  30. 가주거주

    2006년 12월 18일 at 8:33 오전

    아~, 따뜻한 노랑 가로등 불빛 때문에 주황으로 나왔나 봅니다.

    그나저나 추운 겨울 눈내린 밤, 상일동에서
    반바지에 선그라스끼고 다니라 그러시면…저는 어쩌요…ㅎㅎㅎ

       

  31. Lisa♡

    2006년 12월 18일 at 8:34 오전

    현수님.

    나도요.

    그 알리 맥그로우~~
    그리고 눈싸움….
    운동장에 드러눕는 유명한 씬…

    으……

    기억은 좋은거네요..
    현수님.
    미리 클스마스….먼저 하고 나중에 또~~   

  32. Lisa♡

    2006년 12월 18일 at 8:34 오전

    주주님.

    여름에 오시믄 되고
    내가 하라면 해야지요.
    그래야 알아보니까….ㅎㅎ   

  33. 오드리

    2006년 12월 18일 at 8:38 오전

    리사님, 댓글들 다 읽고나니 노래가 끝나네요. 난 오늘 집에 혼자 남았어요. 댓글들 읽다가 아 침대에서 뒹굴면 되겠구나 하고 힌트를 얻었어요. 그런데 별로 그러고 싶지가 않은거야, 이상하게…….눈을봐서 마음이 들떠서 그런가봐요. 난 일월초에 북쪽에 갈거니 그때 싫컷볼텐데도 서울의 눈은 틀린것 같애요.    

  34. 최용복

    2006년 12월 18일 at 8:58 오전

    눈, 새벽, 첫사랑 세가지 모두 밀접한 연관이 있겠죠.

    리사님! 사진들 좋고, 노래 어울리고…

    그런데 혼자 걸으셨다면 그건 아닌데~~    

  35. 솔잎새

    2006년 12월 18일 at 9:06 오전

    눈이 펑펑 쏟아지는
    다양한 설경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업은 잘 되시지요 ?

    내년은 황금 돼지해 라고 하니
    황금을 만지실것이 확실 합니다.

    새해에는 사업이 더욱 번창 하시고
    복된 한해가 되십시요.
       

  36. Lisa♡

    2006년 12월 18일 at 9:06 오전

    오드리님.

    북쪽..어뉘…어 흐…ㅇ….흑..

    좋겠따~

    오직 좋은 곳으로 가시려나.

    혹시 이탈리아 북쪽은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난 으짜라고….

    나 ‘코모’ 가고파하는 거 알쬬?   

  37. Lisa♡

    2006년 12월 18일 at 9:07 오전

    용복님.

    혼자 걷는 기분이 상당히 좋던데요.

    늘 대부분 혼자가 좋은데 그럴 기회가

    잘 오지않거든요~

    이런 기회를 잡다니..ㅎㅎ   

  38. Lisa♡

    2006년 12월 18일 at 9:08 오전

    우와~~솔잎새님.

    롱 타임 노 씨~~

    황금돼지해요?
    이름부터 나무 예쁘당…

    며칠 전에 언 여자분이 황금돼지 두 마리를

    주셨는데 어디뒀더라..찾아봐야겠따…

    눈이오니 다 따스해지는 분위기예요.

       

  39. 임부장

    2006년 12월 18일 at 9:25 오전

    보람찬 하루 시작할 준비 다 되셨습니까?
    사진 잘 봤습니다.

    이런 밤길은
    꼭 둘이 아니어도 좋을거 같습니다.

    진상(…^^) 없는 좋은 시간 되십시요…ㅋ   

  40. Flyfish

    2006년 12월 18일 at 10:06 오전

    눈…첫따랑…안봐도 비데오…

    서울은 눈이 많아 춥고 불편하지만…
    운치있겠다…
    첫싸랑…사랑야그 많이해사서…   

  41. 화창

    2006년 12월 18일 at 10:32 오전

    어쩌면 이렇게 글도 잘 쓰시고 사진도 잘 찍고 음악선곡을 잘하시는 블로거들이 많으신지?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리사핱님이시네요!

    난 야간에 찍은 사진은 아주 안나오던데………….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있다가 이렇게 멋진 눈이 내릴 때 군밤 꺼내 먹듯이 하나 하나 꺼내어 보는 것……..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으면서 약간 쌉쌀하고 아린 맛이 나지만 이 飮味가 한 순배 돌고나면 또 평상의 쾌할함으로 돌아올 수 있는 이 함박눈이 좋아요~~~~~   

  42. 형사콜롬보

    2006년 12월 18일 at 11:59 오전

    야호, 눈 이닷~!!!!

    처음 방문해 보는데 함박눈의 모습이 정겹군요.
    역시 고국이 최곱니다.

    잘 보고 갑니다.   

  43. Lisa♡

    2006년 12월 18일 at 1:20 오후

    임부장님.

    활기찬 한 주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우리 가게는 진상은 별로 없는 듯..
    다 주인이 괜찮다보니…ㅎㅎ
    근데 본래 시간이 지나다보면 자정작용으로
    비스무리한 사람들만 오나봐요~~   

  44. Lisa♡

    2006년 12월 18일 at 1:21 오후

    ㄴㅊ님.

    서울은 춥고 눈이 많다고요?
    별로 그렇치 않구요….괜찮은 도시랍니다.
    추울 땐 추운 맛이 나야지요~

    사랑 야그요?
    절대 인생사에서 뺄 수 없는 부분이라서…
    사랑빼고 나면 나는 아마 날아가버릴지도…   

  45. Lisa♡

    2006년 12월 18일 at 1:24 오후

    화창님.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사옵니다.
    노래 좋치요?
    제가 이 노래를 오랫동안 들었는데
    지겹지도 않고 언제나 좋아요.
    제 생각에도 선곡이 괜찮은 거 같아요.
    언제나 아리다가 쓰리다가도 평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제자리로 그렇게…ㅎㅎ   

  46. Lisa♡

    2006년 12월 18일 at 1:26 오후

    형사 콜롬보님.

    어디세요?
    한국이 아닌가보네요?
    음…………..
    고국이 좋긴 하지요?
    반갑습니다.
    바바리코트는 잘 입고 계시나요?   

  47. 물처럼

    2006년 12월 18일 at 2:13 오후

    콜롬보 사냥꾼님의 바바리 코트는
    이미 오래 전에
    물초롬이 불하받았지롱~   

  48. Lisa♡

    2006년 12월 18일 at 2:25 오후

    그 바바리가 물초롬님께
    어울리는지 궁금타~

    공짜로 불하받았는지
    그것도 궁금타~~   

  49. 부산갈매기

    2006년 12월 18일 at 2:35 오후

    억…여기도 눈 이바구다….에잇…서울로 이사갈까…

    왜 저런 사진만 보면 내 마음은 시리어올까요?
    첫사랑 생각? 그것도 아닌데…
    그냥 그렇게 마음이 아려오는 기분….

       

  50. Lisa♡

    2006년 12월 18일 at 2:57 오후

    부갈님.

    서울로 이사오지마세요.
    왜냐면 이미 포화상태인데
    갈매기까지 와서 끼룩거리면
    더 시끄럽잖아요…..
    후후후…그래도
    오신다면 대대대적으로 환영합니다.   

  51. 오현기

    2006년 12월 18일 at 3:14 오후

    perfecttttt!
    text, photo, music….all of themmmmm…   

  52. 순자

    2006년 12월 18일 at 4:45 오후

    눈에 쌓인사진이 너무 아름답군요..

    벤취…

    생각하기 나름


    빈벤취를 보면

    외로워보이던데…

    역시
    아름다운 리사님은
    행복하게 보시는구료…

    음악과 사진
    흠뻑 젖다가 갑니다…   

  53. 본효

    2006년 12월 18일 at 6:16 오후

    뇬필님 방에서도 눈 사진을 보고 건너 왔네요..
    리사님 방에서도..
    눈!!!그럼
    작년 폭설 내린 뉴욕, 새벽에 혼자 킹킹거리며
    눈을 치웠던 생각이 나네요..
    올해 다시 폭설이 오면 혼자 킹킹거리지 말아야지 해서
    월동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어머나 아직 눈 한 번 맞이 하지 못하고 말았네요..

    인자 디기 추워 질텐데…
    어쩌지…

    리사님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54. Lisa♡

    2006년 12월 19일 at 12:10 오전

    어맛~~~~~현기님.
    칭찬이 짧고도 강합니다.
    ㅎㅎㅎㅎ–눈웃음보이지요?   

  55. Lisa♡

    2006년 12월 19일 at 12:12 오전

    순자님.

    정말 오랜만이군요.
    건강은 어떠세요?

    저야–모~~~철이없다보니 늘
    좋게 보려고 노력하는거지요.
    그런 저를 보고 제 친구가 한 번은
    뭐가 그렇게 즐겁냐고 묻더군요.
    단순하기만 하다면서….호호호
       

  56. Lisa♡

    2006년 12월 19일 at 12:13 오전

    본료님.

    뉴욕의 눈..생각만해도
    눈치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어쩐지 올해는 눈이 많은 것 같아요.
    불경기라서 모두 꽁꽁~얼아 붙는데
    함박눈이라도 오니 기분은 훨씬 푸근~~   

  57. 구경

    2006년 12월 19일 at 5:01 오전

    하얀 눈길
    꿈길에서 보는듯합니다.

    동화가 떠오르는 새벽
    하얀눈에 덮힌 아름다운 리사님집
    가만가만 그렇게 눈을 밟으며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을
    마음으로 찍다니…^^
       

  58. Lisa♡

    2006년 12월 19일 at 9:03 오전

    구경님.

    마음으로 찍었다는 말씀에
    감동 먹었습니다.

    뭐든 그렇게 마음으로 해야할텐데
    살다보면 그렇지 못할 때도 있으니
    가끔 마음을 다스려 잡곤 합니다.   

  59. 래퍼

    2006년 12월 19일 at 11:10 오전

    저 눈밭에 사슴이..ㅎㅎ
    하얀 눈 속을 걸으셨을 리사님..
    눈에 선해요..
       

  60. Lisa♡

    2006년 12월 19일 at 11:58 오전

    래퍼님/

    눈밭의 사슴이 아니고

    눈밭의 멧돼지입니다.   

  61. 래퍼

    2006년 12월 20일 at 6:11 오전

    아니~?
    오동통 ~ 구여운 내 너구리..라면 또 모를까~
    어인 멧돼지타령이시온지..ㅋㅋ

    짧은 이 아낙네의 소견으로는..
    리싸님의 관상은 거의 사슴..수준인데..

    깊고 높은 산 속..
    오염을 모르는 맑은 공기..
    여유만만한 품위는 어디로부터 오는 것이온지 ~?
       

  62. Lisa♡

    2006년 12월 20일 at 8:24 오전

    으흐흐………….

    래퍼님.

    모 먹고 싶으세요?

    뭐든 말씀만 하시지요.   

  63. 쉬리

    2006년 12월 20일 at 10:10 오전

    눈이라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감상적으로 만드는가 하면 흥을 돋구기도 하는가봅니다.    

  64. Lisa♡

    2006년 12월 20일 at 10:13 오전

    쉬리님.

    그러니 눈이 일종의 흥분제 역할을 하기도
    하는군요…
    비는 또 어떤가요..제 경우에는 비가 더 좋은데
    눈이 비보다 덜 흔하다보니 그런 흥분을 주나봐요.
    뻑..하면 감상적이 되니 문제랍니다.   

  65. 東西南北

    2006년 12월 21일 at 3:02 오전

    혼자가 좋은 눈내린 새벽의 싱글데이트….ㅎㅎㅎㅎㅎ 추워라! 옆구리도 시려워라!
    리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샴!   

  66. ariel

    2006년 12월 22일 at 12:41 오후

    와아~~ NICE post,, 사진,, 글,,
    저는 여기 없어서 눈 을 못 봤는데
    잘 보고 갑니다,,   

  67. Lisa♡

    2007년 1월 10일 at 3:48 오전

    이제야…..보네요.
    동서님, 아리엘님.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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