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약국의 딸들

어제 내린 눈으로 시야를 살피니 어느 새 단풍이 물러가고 나목이 하나 둘씩

자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밤새 얼어 붙은 골목을 겨우 비껴 마지막의 우정을 불사르러 파이의 약국 나들이를 한다.

이래저래 이유야 어떻든 약국을 파하는 파이를 위로겸 서울입성 축하겸

우리는 또 뭉치게 되었다.

군데군데 서툴게 싸둔 짐꾸러미들이 보이고 선반들도 대충 대충 들어찬 모습이다.

손님타령에 심심하다던 그녀의 넋두리가 무색하게 우리만 있으면 연신 손님이 든다.

오공이 아무래도 손님끄는 체질인가보다.

바른_약국_020[1].jpg

오늘은 제법 공부를…

오공의 아드님 진로를 두고 설왕설래를 하는 설전을 치른다고 낙서한 종잇장.

재밌다…언제 이렇게 글까지 써가며, 모를 부호들까지 그려가며

인생에서의 yes와 no를

또는 이 길이야 or 저 길이야를 놓고 고민했었는지.

몇 시간이 언제나이듯 후딱 지나가버린다.

살아가면서 항상 선택의 귀로에 서야했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정답을 절대 모르는 가운데 어떤 길이 성공적인 길인지를 나름 가늠해보지만

결국 모든 것은 지나가봐야 알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고도 어느 길이든 후회는 남는다.

제법 반듯한 논리를 펴는 파이와 모험을 즐기게 보이는 나 사이에서

오공의 커다란 눈은 더 커다랗게 변한다.

모든 각본은 이미 신이 쓰셨는데 우리는 왜이리 분주한 걸까?

어느 길로가던 결국은 자기의 길로 가게 되어있으며 다른 길로 가더라도

언제 어떻게 종착역에 도달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모든 것은 자기 하기나름….

바른_약국_019[1].jpg

이제 서울로 입성하는 파이가 앞으로 우리의 동선을 정한다고 지도를 꺼낸다.

언제나 합리적인 파이와 그렇치 못한 나와 자로 잰듯한 삶을 사는 오공.

나는 모든 것에 경계가 느슨한 편이고 그녀들은 호불호가 정확하고 판단도 명쾌하다.

삼각형 길쭉하게 그어보니 우리의 도달점은 한양대앞으로…

앞으로 한대 앞에 자주 가려나~~

이런 놀이도 제법 진지하게 해보니 재미가 쏠쏠하다.

바른_약국_022.jpg

별로 춥지도 않은데 벌써 장갑을 끼고 온 오공.

피아노치는 손이라 아껴야하겠따~만 어째 곰손같다고 내가 놀린다.

이쁘게 찍어 달란다.

그래서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해보라고 주문한다.

아주 우습지도 않은 김약국의 딸들..아니 바른 약국의 바른 손들이다.

바른 약국의 삐딱한 아줌마들.

바른_약국_023[1].jpg

썰렁한 실내공기탓인지 파이가 무릎담요를 두르고 있다.

나 아직까지 저런 짓 해본 적없음.

책상 위로 지도긋기하느라 꺼낸 자가 생뚱맞다.

파이가 머리를 잘랐으면 참 좋겠다.

그런데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이 떠오르질 않는다.

오공은 눈 위가 기어들어간다고 엄살떨며 살을 찌워야 한단다.

누굴 놀리나…살쪄서 미치겠구먼.

옛날 사진 보여주니 아무도 나 아니란다.

시력이 나쁜 것덜….

바른_약국_024[1].jpg

내 옆에 있던 전기난로.

저 쬐끄만 것을 내 옆에 두더니 오공이 춥다고하니 냉큼 오공 옆으로 가져간다.

그 섭섭함이란….흑흑!!

있을 땐 느끼지 못하다가 치우니 당장 서늘해진다.

타잔의 여자친구가 입은 것 같은 세이블 모피를 걸치고도 추워하기엔 민망하다.

자존심 상 절대 추운 척 하면 안되지.

화가 나도 자존심상 화를 못내는 내가 말이다.

우리는 잘 통한다.

일치하지 않는 대화라도 끝까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그 묘미도 또한.

주제가 정해지면 언제나 침튀기는 설전과 웃음과 액션이 있다.

액션 말인데…그 거 빠지면 섭하다.

특히 나의 액션이 제일 심한데 가끔 그녀들도 물들어서 곧잘 액션을 취한다.

12월엔 망년회를 일단하고 이단으론 여행을 갈까한다.

짧고 간단하지만 인생에 두고두고 남을 여행으로 잠을 꽤 설칠 것 같지만.

약국을 그만두면 파이가 젤 먼저 여행을 가고파했거덩…

으리의 자뻑 삼총사가 그 바램 저버리면 안되지…암 안되지….

후후…

이래서 건수 하나 더 만드는 리사.

Jennifer Lopez – brave

42 Comments

  1. 오공

    2007년 11월 20일 at 8:58 오후

    우리는 잘 통한다,
    일치 하지 않는 대화라도 끝까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
    이런 성숙한 우리의 대화문화^^에 대해 간략한 후기를 남기고 싶었는데
    유치한 글이 될까봐 아직 후기 못 썼어요,
    아,오늘 리사님 포스트..군데군데 오바^^하여 나를 띄워 준 부분들..고마와요^^^^^   

  2. ariel

    2007년 11월 20일 at 10:09 오후

    한양대 앞에 먹거리가 있어요.. 내가 그곳에서
    한 학기 있어서 좀 아는데 나두 껴주면 어느
    골목인지 갈켜주지..ㅋㅋ
    언제나 즐겁게 살아가는 리사님~~ 리사님
    블러그에 오면 언제나 즐거운 시간..^^
    나는 요새 선거 때문에 정신 하나도 없네요..ㅋㅋ   

  3. Lisa♡

    2007년 11월 20일 at 11:01 오후

    오공니임……..

    띄워주기는 무신????
    띄우는 김에 확실하게 띄워봐?
    이쁜 것!!!
    성숙한 대화문화를 우째서 우리는
    이리도 즐기는 거실까나?
    그래서 자칭 자뻑모임잉가벼……벼…버버버…..   

  4. Lisa♡

    2007년 11월 20일 at 11:03 오후

    아리엘님.

    낑가달라고요?
    낑기세요…..여행갈 때 그러잖아도
    한 명 더 모집합니다.
    4명이 아구가 꽉 차니까 말입니다.
    멀리도 아니고 가까븐데로 갈까혀요.
    홍콩이나….또는 북해도..근데 북해도는 비싸서리..좀 싸고
    가차븐데로 갈까 합니돠~~
    근데 선거땜에 아리엘님이 우째 바쁜가요?   

  5. Beacon

    2007년 11월 20일 at 11:23 오후

    대구나 구미 쪽도 함 오세요..
    겨울에 구미 해평 철새도래지도 괜찮은데.. 을숙도나 주산지만큼은 못할런지..

    파이님은 약국 그만두면 뭘 하시나?   

  6. Lisa♡

    2007년 11월 20일 at 11:29 오후

    비컨님.

    구미요?
    구미가 당기는데요…ㅎㅎ
    파이씨요?
    글쓰고 고액과외샘이기도 하니 이제
    투잡에서 원잡으로 가야지요.
    당분간….월급약사도 있잖아요.
    뭘할런지 자기 얘기는 본래 잘 안해요.
    안하는 말 물어볼 필요도 없구해서…ㅋㅋ   

  7. 공룡

    2007년 11월 21일 at 12:15 오전

    블로그 열자마자 리사님방부터 먼저 왓어요. ~~ 칭찬해주세요 ㅎㅎㅎ

    여행 좋겠다 ~~

       

  8. 블랙맨

    2007년 11월 21일 at 12:37 오전

    블로그 열자마자 관심이 가는 리사님
    선택의 여지, 기회가 참 많은 리사님
    좋은 집 놔두고 미국에서 고생하는 철들은 아이들의 엄마 리사님
    건강할 때 열심히 다니시고 오밤중에 푹 숙면취하시는 리사님 ㅎㅎ
    부럽다 ~~   

  9. 김진아

    2007년 11월 21일 at 12:59 오전

    벌써부터, 여행떠나시기도 전에,
    여행후기를 미리 당겨서 기다리네요 ㅎㅎㅎ

    *^^*

       

  10. 한들가든

    2007년 11월 21일 at 1:19 오전

    츠암~나원~~

    하여간
    껀수 맹그는 방법에 도통했구나,

    쪼매 춥째~

    옵빠야 집에는 어제도 오늘도 눈이 와서
    오도 가도 몬하고 집구석에
    팍 쳐박혀서
    변함없이
    난로에
    고구마 꿉는다,

    생각 있으면 찜 바람
    팩스로 올려 줄팅께………^/~

       

  11. 뽈송

    2007년 11월 21일 at 1:44 오전

    Lisa님은 별걸로도 건수를 만드는 재간이 있으시구나…   

  12. xue

    2007년 11월 21일 at 2:00 오전

    겨울이면 홍콩도 참 좋아요.^^첫째 날씨가 환상적으로 좋고…

    요즘 23도인데..파란하늘 상큼한 바람.. 12월 말경이면 좀 추워져봤쟈 20도 안밖.

    근데 저 12월 20일날 밤에 떠나 어디갔다가 서울갔다가

    1월 5일밤 늦게 홍콩으로 돌아와요.

    이번에 잘하면 홍콩서 서너명을 한꺼번에 볼수도 있겠네요.ㅎㅎㅎ

    오공님 파이님 아리엘님..그리고 리사님

    제가 맛있는 점심 사드릴께요.~~!!    

  13. 파이

    2007년 11월 21일 at 3:54 오전

    리사님~
    제가 잘못했어요.
    삼각형의 중심이 아니라 외심을 그어야 세 꼭지점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점이 되는건데..
    각 변의 수직이등분선의 교점을 만들어야 외접원의 중심이 되는건데요..
    그렇게 다시 그려보니, 구의역, 건국대학교 근처로 낙점이 되었습니다..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네에.. 들립니다. 누가 알고 싶다고 했어! 외치는 리사님의 목소리..
    안그래도 파이가 하두 분명하고 딱딱하게 굴어서 짜증나~~ 하시는 목소리..

    네에.. 저 재수 없습니다.. ^^
    맘 상하셨으면 죄송송송.. ^^   

  14. 오공

    2007년 11월 21일 at 4:18 오전

    파이님 압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15. 좋은 하루

    2007년 11월 21일 at 6:14 오전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 (The Road Not Taken)을 오늘 강의시간에 읽고 원문과 번역의 차이를 설명했었는데 마침 여기도 길 이야기가 나오네요. 한양대 앞은 여기서도 가까운데, 나도 끼워줘요, 하하하.   

  16. 피드

    2007년 11월 21일 at 8:40 오전

    위문가셨군요..위로가 필요한 분에게 어떤 방법이었더라도 위로가 될수 있으면 좋은 일이지요..본인은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에 몸은 고달프겠지만..   

  17. Blue

    2007년 11월 21일 at 8:49 오전

    안녕하세요 보이지 않는곳에서 자주 오던 사람입니다.
    문화생활은 일주일에 오일 일하고 이틀에 쉬는 의미로 하는것일텐데
    리사님은 그 반대이신것 같습니다.보이는것이 다는아니겠지만.
    요즘 힘든 사람 많습니다. 노숙자가 길에서 자다 죽어가는 세상입니다.
    서민들 보아서 적당히 가릴것은 가려 주세요.
    처음부터 미안합니다.

       

  18. Lisa♡

    2007년 11월 21일 at 11:16 오후

    공룡님.

    착한 공룡님.
    참 잘했어요.
    여행은 가봐야아는 일…호호호.
    이 참에 조블인들 한바퀴돌까나?   

  19. Lisa♡

    2007년 11월 21일 at 11:18 오후

    블랙맨님.

    어째 …맨날 나보고 야단만 치시는지..
    하여간 좋은 집 놔두고 고생하는 건 사실입니다만
    지들이 좋아서 하는 일인걸요.
    건강할 때 열심히 다녀야하는 건 사실입니다.
    숙면도 아주 중요하구요~
    조금 더 자고싶어요.   

  20. Lisa♡

    2007년 11월 21일 at 11:21 오후

    진아님.

    만약 여행을 가게 된다면
    한보따리 가득 웃음을 몰고 오겠지요?
    만약 가게 된다면 진아미의 기대 충분히
    만족시켜 드릴 수 잇을 겁니다요~~
       

  21. Lisa♡

    2007년 11월 21일 at 11:24 오후

    한들오빠.

    군고구마 타령이 따끈따끈합니다.
    올 겨울에는 눈이 엄청 내릴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 그 때마다 군불에 군고구마라~
    부럽네요.
    저도 요즘 호박고구마를 구워먹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답니다.
    고구마가 몸에 좋다는 건 잘 아실테고..
    눈오는 한들가든도 괜찮을 거 같네요.
    하여간 맛있겠다.   

  22. Lisa♡

    2007년 11월 21일 at 11:25 오후

    뽈송님.

    건수는 추진력!
    추진력은 시간, 돈, 행동이 필수이지만..
    잘 될랑가 모르겠네요.
    워낙 심심하다보니…ㅎㅎ   

  23. Lisa♡

    2007년 11월 21일 at 11:28 오후

    슈에님.

    그러잖아도 홍콩을 염두에 두면서
    슈에님을 생각했어요.
    쇼핑은 못하겠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아껴서 다녀 올 수 있을 거 같아요.
    아리엘님이야 홍콩은 여러 번 가셨을 겁니다.
    우리 셋은 한 번도 못가봤지만…
    근데 아주 따스한 기온이군요.
    밍크는 절대로 필요없겠구나……ㅎㅎ   

  24. Lisa♡

    2007년 11월 21일 at 11:30 오후

    파이님.

    뭔가 잘못된 거 같아요.
    왜냐하면 구의역이나 건대는 우리 집에서 엄청 가깝걸랑요.
    내보기에 외심이던 수직 이등분이던 외접원이던
    그건 실질적으로 볼 때 마이 잘못된 거 같아요.
    내 쪽으로 기울어진 거 같네여~~고마워요.
    후후후…근데 얼마나 만나려고 이러는지 몰라.
    늙어 죽을 때까지 보자고라??? 오케바리—-ㅋㅋ   

  25. Lisa♡

    2007년 11월 21일 at 11:31 오후

    계산도 안 해본 오공님.

    우리집에서 엄청 가까븐데…   

  26. Lisa♡

    2007년 11월 21일 at 11:34 오후

    좋은 하루님.

    The Road Not Taken….멋있게 낭송하는 분의 음성으로
    언제나 듣고픈 시이지요.
    그 시간 정말 좋았겠습니다.
    경제학 교수님이 시를 … 은근히 아니 꽤
    낭만적이십니다.
    그래서 더 시너지효과를 보실 겁니다.   

  27. Lisa♡

    2007년 11월 21일 at 11:36 오후

    푸하하핫…

    피드님.

    본인은 상대방을 위로하느라 고달프시겠지만에 밑줄 좍~~
    바로바로 그기 나의 업입니다.
    난 왜 이리살까 싶지만 그 곳에 가면 얼마나 재미가 넘치는데요.
    즐겁지 않은 일을 사서 할 필요가 없겠지요.
    즐거움이 있는 곳에 꼭 필요한 리싸~~후후.   

  28. Lisa♡

    2007년 11월 21일 at 11:47 오후

    블루님.

    아이 깜딱이야…..많이 찔리네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라는 말부터 의미심장합니다.
    일단 고맙고 반갑고 그렇습니다.
    제가 긴 이야길 하긴 그렇지만 조블을 시작하고보니
    많은 분들이 좋은 글, 아름다운 마음, 순결한 영혼, 의협심,
    정의구현, 봉사로 일관된 삶, 고결한 인격들..너무 투성이예요.
    저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없는 사람으로 태어났고 그런 거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일부러 가식으로 가리는 스타일도 아니랍니다.
    저는 저 .. 일 뿐입니다.
    오만해서라고 보면 할 수 없지만 보이는 부분이 다가 아니라고해도
    저의 일부분입니다…노숙자들요? 거지들요?
    소년, 소녀가장들요?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제 인생을 늘 가리고 살아야하나요?
    어두운 곳이 있으면 밝은 곳도 있고 그게 죄가 아니라 저는
    일부러 나를 속이면서까지 선한 것, 남을 위한 것만을 하기위해
    마음에도 없는 천사같은 표현은 못한답니다.ㅎㅎ
    나로 인해 즐겁고 유쾌하고 스트레스 풀리는 사람도 많다던데…ㅋ
    꼭 남들이 하는대로 해야하나요?
    그럼 개성없는데….
    천사표 사람들 엄청 많잖아요..저는 그냥 제 하고픈대로 할래요.
    꼭 그렇게 살고싶지도 않고 뭐 그렇게 잘못하는 것도 없다고봐요.
    혹시 알아요? 뒤에서 좋은 일은 다하고 다닐지~~근데 좋은 일이라는 것의
    정의조차 다 다르니-뭐라 하기엔 쩜….그러지만.
    건조하고 지적이고 논리적이고 남을 위한 허례적인 글 쓰기는 엄청 쉬워요.
    나랑 어울리지 않는다는거지..난 나의 모습 그대로…그런게 좋을수도 있는데
    좀 잘 봐줘요–그냥 즐겁게 봐줘요/ 다 같을 수는 없잖아요.   

  29. 천왕

    2007년 11월 22일 at 2:33 오전

    구의역….좋아요….

    우리동네서도 구의터미널까지 가는 버스가 있걸랑요…ㅎㅎㅎ
    구의역은 바로 길 건너편이니까요….
    수학에 일가견들이 있으셔여…..ㅋㅋ

    다른 동물은 안 낑겨주지요 ?   

  30. Lisa♡

    2007년 11월 22일 at 2:40 오전

    천왕님.

    아이고 배꼽 어디갔나……?
    구의역 괜찮겠어요.
    다른 동물은 안 어떻게 돌려보내나요.ㅎㅎ
    근데 저는 그 중에서 동물을 젤로 좋아합니다.ㅋㅋ   

  31. 푸른갈매기

    2007년 11월 22일 at 3:22 오전

    오랜만에 와도 역쉬 활기 넘치는군요.
    글빨쎄고 말빨 쎈 쥔장 덕분이지만….ㅋㅋ
    구의역 근처에서 열쉬미들 놀고 계시믄
    가까운 시일내에 한 번 만날 수 있겠당~~~~~~
    우리 애들이 건대 후문 앞 kcc파크타운에 삽니다……하하하   

  32. 수홍 박찬석

    2007년 11월 22일 at 3:34 오전

    참 글 한번 감칠맛나게 쓰십니다.
    읽다보면 재미있어 미소를 머금고 단번에…   

  33. Blue

    2007년 11월 22일 at 4:17 오전

    여행 .영화.맛집기행 이런것 꿈도 못 꾸는 저 같은 사람에 비해
    리사님은 일상인것 같아 조금 줄여서 소개해 달란 말이었습니다.
    하긴 박산님 말씀새겨들으시면 되시겠지만 ,,
    그에맞는 댓글도 매끄럽게 잘 빠져나가시는 모습도 애처롭고.
    죄송하구만요.    

  34. 블랙맨

    2007년 11월 22일 at 10:25 오후

    재미있어서 자주 들르는데…
    일상적인 솔직함 정직함 개성 사적인 일들을 공개하는 용기와
    의례적인 허상 이상 격식 평등함 인권 사상등 good 과 bad 을 나누려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imagination과의 충돌이군요
    가수 이름은 생각이 안 나는데 노래 제목이 생각이 나구
    계속 재미있겠습니다 … ^ ^

    리사님 미국으로 오시면 이탈리아 식당에서 대접할께요(리사님 돈으로요 ㅎ)   

  35. 천왕

    2007년 11월 22일 at 10:40 오후

    그곳으로 알겠쪄요….

    동물 길들일려면..힘좀 쓰셔야하는디요…..ㅋㅋ.   

  36. Lisa♡

    2007년 11월 22일 at 11:21 오후

    우와….

    푸갈님.
    kcc라면 The #하고는 다른 주상복합인가요?
    아파트인가요?
    가까운데 살고있네요…ㅎㅎ
    구의역 근처에서 열쉬미 놀 때가
    있을래나?
    하긴 아무데서나 잘 놀긴하니까~~ㅋ   

  37. Lisa♡

    2007년 11월 22일 at 11:22 오후

    수홍님.

    미소를 머금으셨다면
    정말 저의 성공입니다.
    후후후…
    앞으로도 계속 미소를~   

  38. 김현수

    2007년 11월 22일 at 11:28 오후

    자뻑 삼총사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위하여 !!   

  39. Lisa♡

    2007년 11월 22일 at 11:39 오후

    블루님.

    때론 내게는 버거운 일들이 남에겐 일상이 될 수도 있고
    남이 하는 일이 다 허접스럽게 보이는 경우도 있겠지요.
    근접할 수 없는 범위에 있으면서 타인의 취향이나 일상까지
    감놔라~배놔라 하려면 상당한 내공이 필요한데…무쪄요.
    애처로움요?
    제겐 가당치도 않은 단어입니다..후후후..저를 아신다면.
    철이없다거나 천방지축이라는 단어가 훨씬 어울리는 사람이지요.
    집중해서 한방향으로 나가다보면 그 방향만 보이는게 인간의 시력이지요.
    나랏님도 구제 못하는 일을 저도 어쩔 수는 없지만 어쩌면 블루님보다
    행동면으로 더 노력하고 있을 수도 있지않을까 싶네요.
    하긴 겸손이 필요한 저이지만….
    제가 매끄럽게 빠져 나가지 못하면 또 어쩌겠습니까.
    쌍심지켜고 싸우겠어요, 뭘 잘못했다고 빌겠어요.
    가끔 타인을 바라볼 때 따스하게 웃으면서 바라보면
    다 따스하고 웃을 수 있게 보이실겁니다.
    하지만 나를 위한 따끔함 충고라면 그것도 대환영이지요.
    너무 고깝게 시선처리를 말아주세요.
    저는 고깝게 볼만한 상대는 아닐수도 있어요..편하게..come down.
    은근히 드러나는 따뜻한 인간성은 안보이시나봐요? ㅋㅋ
    문화생활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구요, 제 생활입니다.
    남들 5일 일하고 2일 쉰다는 것과 제 문화생활과 뭔 상관이?
    일부러 뭘 줄일 필요까지 하다보면 지쳐서 자동 줄여지겠지요..
    남에게 박탈감을 안겨준다면 여기에 사진으로 해외의 곳곳을 찍어서
    올리는 일은 더 박탈감을 주나요?
    타워펠리스는 말도 꺼내면 안되나요?
    있어도 없는 척하는게 겸양지덕의 최고미덕인가요?
    글쎄…..가끔 나도 나의 정서나 인생관에 정답이 없어놔서..
    블루님.
    하시고자하는 말의 핵심은 알겠어요, 그 겸손한 충고도요.
    하튼 노력을 하는데까지 하도록 할꾀요.

       

  40. Lisa♡

    2007년 11월 22일 at 11:43 오후

    블랙맨님.

    왜?
    미국서 이탈리아 식당을…것두 내 돈으로?
    저 남에게 잘 사지만 저보다 나은 부를 가진 이들한텐
    주로 앋어먹는 편이랍니다.
    돈 셀 시간이 없는 사람한테는 아주 비싼 걸로 고르는
    재주도 있기는 한데…후후.
    자본주의 사회에서 관념갖고 말하자면 정답이 없어요.
    자기의 핵심만을 갖고 주관적으로 살아야지요.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면 신경은 써야지요.
    근데 나도 자주 박탈감을 느끼긴 하는데…ㅎㅎ
    잘난 척하다가 깨갱~~합니다.
    하긴 늘 모든 생활이 잘난 척이지만서도..ㅋㅋ
    그러나 저러나 요즘 뉴욕쪽은 춥다가 떠 덥다면서요.
    날씨가 아주 변덕을 때마다 부리네요.
    감기조심….하세요.   

  41. Lisa♡

    2007년 11월 22일 at 11:44 오후

    천왕님.

    아랐쪄?
    동물 길들이기…ㅋㅋ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어때요?   

  42. Lisa♡

    2007년 11월 22일 at 11:45 오후

    현수님.

    자뻑 삼총사..
    제가 물을 좀 흐리지요–
    화려한 미래요?
    당장 파이님의 수입줄이 끊겼는데요.
    당분간 밥값이 신경쓰이는 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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