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저 댄 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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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작이다.

우리나라에 개봉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더스틴 호프만과 엠마 톰슨이 나오고, 미국내에서 코미디로 유명한 웰페럴과

베트맨에 나온 메기 질헬런이 주인공이다.

내용이 신선하고 복합적이다.

특이한 소재와 신선한 인물과 상상초월하는 허구의 세계로 현실화를 시키는

다소 엉뚱한 그러면서도 탄탄한 시나리오다.

놓치면 안되는 장면들의 나열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않고 흡인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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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공무원인 헤롤드크릭은 소설가케이 에이펠(엠마 톰슨분)이 쓰는 소설의 주인공으로

만난적도 없으며, 알지도 못한다.

숫자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습관 탓에 칫솔질하는 숫자도 정확하게 반복하는 아침에

8:17분에 타는 버스까지 걷는 보폭도 숫자도 늘 똑같다.

어느 날 칫솔질 중에 그는 자기의 일상을 설명하는 여자의 목소리를 환청으로 듣게 된다.

케이가 쓰는 소설이 그대로 들리는 것이다.

케이는 늘 소설의 주인공을 죽음으로 결말을 짓는 괴팍한 여류 작가로 은둔생활을 한다.

그러던 중 헤롤드는 세무조사차 갔던 베이커리 찻집에서 파스칼(메기 질헬런)에게 첫눈에

반하고만다.

단조로운 일상과 숫자로 일관된 삶을 사는 수학교과서 같은 남자인 헤롤드의 진심을 따뜻한

인성의 소유자인 파스칼은 바로 알아챈다.

헤롤드는 자기를 정신분열증이라 단정짓는 여의사의 소개로 힐버트(더스틴 호프만)라는 문학교수를

찾아가서 그와 솔직한 대화를 나눈다.

그러던 중에 10년전TV 인터뷰를 녹화해 둔 케이의 인터뷰를 우연히 보게되고 그녀가 자기삶을

좌우하는 그 환청속의 해설자이자 소설가라는 걸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를 만나게 되고 완성되지못한 원고를 먼저 읽게 되면서 죽음을 거부하던

헤롤드는 결국 그 훌륭한 소설에서는 자기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동의한다.

힐버트 교수조차 그 소설을 먼저 읽고는 미안하지만 자네는 죽어야하네..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은 마지막 소설의 피어리드는 찍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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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미친 남자, 대학교수에 수영장 구조요원에 박사학위 논문 문학지도를 2명이나 하고있는

그야말로 바쁜 일상과 정신세계속에 살고 있는 힐버트 교수.

커피에 천착하는 남자역을 스스럼없이 잘 보여준다.

자판기의 커피가 다 나오기도 전에 마시고 싶어 컵을 빼는 남자.

마시던 커피를 약속땜에 다 못마시게 되자 도로 커피머신에 집어 넣는 행위.

한번에 두세가지 일을 능히 하는 남자다.

황당한 헤롤드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잘 추려주고 이끌어주며 문학적 치료를 맡는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헤롤드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순전히 문학적인 발상과 연관된 뉘앙스때문이다.

연륜이 깃든 멋진 교수역에 어울리며 깊이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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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영화에 모티브를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의 오브제로 시계가 이용된다.

모든 시간을 시계에 맞춰놓고 생활하는 현대인의 단면을 보여준다.

모르고 맞춘 잘못된 시간이 우리에게 운명을 바꿔 놓을 수도 있다.

영화를 끌고 나가는 중요한 역의 엠마 톰슨이 연기하는 케이는 선병질적인 여자로

죽음에 몹시 집착해 자신이 빌딩에서 떨어지거나 차사고로 강에 빠지는 상상을 하면서

주인공의 죽음의 결말에 집착하는 병적인 초조함을 잘 보여준다.

미친듯이 피는 담배와 헝클어진 머리, 우산을 갖고도 비를 처절하게 맞으면서 허구를 상상한다.

필요 이상은 아무 것도 없는 그녀의 서재와 집안이 그녀의 결벽증과 병적 증상을 보여준다.

그녀는 늘 우울하며, 늘 담배를 들고 있으며 얼굴은 항상 정신병적이다.

마지막에 결말을 들고 힐버트교수를 찾아왔을 때는 정돈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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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여진 일상대로만 사는 흐트러짐이라고 전혀없는 지루한 남자인 헤롤드가 기타에 재능이 있으리라고는..

파스칼 집에 잠깐 들른 그는 소파에 놓여진 기타를 보고는 자기도 모르게 기타를 치며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모르는 노래를 부른다.

그 모습을 보던 파스칼은 자기도 모르게 다가가 열정적인 키쓰를 한다.

이런 남자, 관심을 도저히 끌지 못하는 스타일로 알게 되면 그야말로 누구보다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변함이 없을 남자이다.

자기역을 너무나 잘 소화한 월 페렐이 진짜 그 주인공처럼 사는게 아닐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어쩜 모든 것..의상, 머리, 표정, 말투까지 그렇게 주인공과 어울리는지.

그가 유명 코미디언이라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버스 속///

파스칼- 악을 꿈꾸는 뜨게질 집단을 만나러 가요, 같이 갈래요?

헤롤드- 골무와 사회주의 서적을 집에 두고왔어요.

하버드 법대를 중퇴하고 쿠키를 굽는 파스칼역의 질헬런 너무나 사랑스럽다.

인생은 희극과 비극이 공존한다.

자기의 인생을 희극이든 비극이든 몰고가는 전지적인 입장의 주인공은 본인이다.

2 Comments

  1. 김진아

    2008년 10월 7일 at 2:45 오전

    엠마톰슨은..아이들이 내니아줌마라고 불러요..
    제목이 생각나지 않지만, 그 영화를 몇번이고 봤거든요..
    저역시도 기억이 왔다갔다 하네요..ㅎㅎ

    자기의 인생을..희극이든 비극이든 몰고가는..주인공은 본인이다..
    맨끝의 글줄에..크게 끄덕이게 됩니다.

    ^^   

  2. Lisa♡

    2008년 10월 7일 at 7:21 오전

    아…나도 그 영화봤어요.

    내니맥피.
    우리유모는 마법사 말이지요?
    저도 아이같아서 그런 영화좋아한답니다.

    아고…요새 비극적 전조가 보이네…클클났슈~~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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