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구석…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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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많은 편이고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주로 이야기로 웃기는 게 나이고, 모임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예전엔 동아리 남자친구들도 있고 그랬는데 이제는 남녀가 친구로

오래간다는 것에는 회의적이다.

아직도 내 모든 걸 다 말하는 친구는 여럿있긴하다.

언제 어디서 만나도 늘 변함없는 친구들이 서너명있다.

그렇게 많던 친구도 하나둘 정리되는 걸보면 나이가 들긴 했나보다.

어쩌면 하나같이 다들 외국으로 가버리는지..

갈수록 내 생활과 친구들의 생활수준이 달라지면서 떠나는 친구들도 많았다.

답답하다.

그러나 박탈감을 주었다면 내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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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님의 블로그에서 친구에 대해 피력한 글을 읽다보니 나의 친구도 생각키운다.

누군가 블로그 친구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게되면 본래있던 친구를 잃는다고

했다는데…그 말에도 일리가 있는 것 같다.

여러가지로 공감대가 형성된 온라인에서의 만남이 어쩌면 처음봐도 마치 친숙한

사이처럼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만나던 친구를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된 건 파이와 오공이 처음이다.

어찌나 떨리던지 그런데 정말 재미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들과의 만남은 진가를 더해 우리가 얼마나 죽이 잘 맞는지를

알게 되었고 서로 좋아하게 되었다.

적당한 활력소도 되고, 글과 영화와 소설에 대한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되는 통에 헤어지기조차 아까울 정도였다.

여자들끼리의 수다야말로 진짜 스트레스해소일 수도 있다.

것도 통하고 지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더더욱…오공이 날더러 무식하다고

우스개로 적긴 했지만…주것써.

우리는 친구임이 확실하다.

별로 비밀도 없다.

비밀이랄 게 없는 사람들이다.

공개된 남편과 부모에 사생활까지,,,낱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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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님이 있다.

로마에서사는 그녀는 나보다 손 위이지만 너무 귀엽고 생뚱맞기도 하다.

마음에 들고 친한 여성이자 친구이다.

서로 집까지 다 오픈되어있고식구들 이야기까지 훤하다.

그만큼 가까워졌다고해도 될 친구이다.

서로 솔직한 스타일이고, 나름대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오드리언니를 만나면 너무 편하고 재미있다.

히히…깔깔…서로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언니가 나의 보석에 눈길이 자주 오는 거 말고는 부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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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울님.

나이는 나보다 열살보다 더 차이나지만 아직 소녀같고 상당히 영리하시다.

그런데 같이 있으면 친구같다.

오드리님 소개로 (두분은 예전에 아는 사이로 오드리소개로 조블러가 되셨다)

만나게 되었는데 엄마같기도 했다가 친구같기도 했다가 언니도 된다.

형부는 소년으로 아직 책가방들고 삐딱한 모자쓰면 어울릴 남자다.

뭐–주름이 없다는 건 아니다.

두 부부는 곱슬머리로 고집이 두분다 쎄다.

남편과도 같이 가서 자고 오는 사이가 되었는데 든든하다.

뭐든지 얘기해도 통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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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조블에서 여자친구 몇 분 생겼다.

아기같고 순수한 아리엘님, 그저 착하기만한 래퍼님, 가끔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는

나의 영원한 팬 깃털님, 그저 정이 가는 진아님, 너무나 문화적인 인간인 참나무님.

최근에 의기투합하는 광혀니꺼..다 아름다운 인간들이다.

그리고 말없이 사랑해주시는 순이님,누구보다도 내 이야기 다 듣고, 그렇게 나를 잘 아는

공감 100%에이해100% 해주는 첼로님——-(그녀가 블로깅을 안하므로 이 정도만)

내 오래된 학교 친구들이 질투도 쪼꼼한다.

남자를 말하자면 한 분 있다.

남자를 개인적으로 만난적이 없으니 친구할 기회도 없었지만 그 중에 한들가든오빠부부다.

우연히 펜션인 줄 알고 놀러갔다가 친하게 된 정이 가는 부부팀.

내가 혜택을 받는 부부이다.

그들의 의견을 안 묻고 친구라 칭해서 미안타.

ㅋㅋㅋ…..서로 아름다운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다.

조선일보 블로그를 하게되어 얻게 된 인연이라 늘 고맙다.

32 Comments

  1. 테러

    2008년 10월 11일 at 9:00 오전

    롯데에 심심한 위로를 전하는 동생도 있잖아요….ㅎㅎㅎ   

  2. 오공

    2008년 10월 11일 at 10:08 오전

    난 진실을 말했을 뿐이예요.
    리사님이 무식한 증거를 보여 드릴께여.
    <..우리가 얼마나 주눅이 잘 맞는지 알게 되었고…>
    음하하하하하
    주눅 드는 게 잘 맞아서 뭐예 쓸려구요?

    리사님,매조키스트자나여. 아니였남?

    나,오늘 리사님 방에 댓글 달다가 배꼽사냥하겠어여…ㅎㅎㅎ

    지금쯤 파이님이랑 공연 잘 보고 계시겠죠?
    밤에 나가 볼라고 준비 하고 있걸랑요?
    끝나고 제게 콜 하면 정말 좋겠당.

       

  3. Lisa♡

    2008년 10월 11일 at 4:48 오후

    테러님.

    그게 제가 7회초 시작할 때 나갔거든요.
    남편이 차안에서 또 틀긴했는데…
    네비가 작아서 안보이는 거예요.
    질 것같은 예감이 들대요…1,2회전은 약해도
    345회전은 잘 헤쳐나가는 편이라..하긴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 오늘은 마운드의 약세와
    가르시아의 성급함이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입니다.
    에구…..   

  4. Lisa♡

    2008년 10월 11일 at 4:49 오후

    오공.

    고쳤따—
    나 배아파, 닭발이 너무 맵더라니..
    속이 화끈거리고 배가 꿀꿀한 거 있지.
    못자겠어~~어쩌지?
    택시비도 엄청 비싸네….돈모자랄 뻔했따니까
    잔돈까지 다 동원….휴우~~   

  5. 오공

    2008년 10월 11일 at 4:58 오후

    저는 집에 오니까 배가 좀 괜찮아졌어요…역시 집순이^^

    저는 스킨과 로션 사이에 블로그 들어 왔어요.
    이제 로션까지 다 발랏으니 잘께요.

    우리 후기 부탁해요~
    저는 내일도 9시간 프로잭트^^에 참여해야해서 쫌^^
    그러나 시간 되면 쓸께요.~
       

  6. Lisa♡

    2008년 10월 11일 at 11:58 오후

    아랐쪄요~~   

  7. 광혀니꺼

    2008년 10월 12일 at 8:06 오전

    제가 언닌줄 알았는데…
    우히히히히~~

    @!@

    눈팅이 빔팅이 된 광혀니꺼~
    누적된 불면과 스트레스?에
    얼굴 다시 뒤집어지는중입니다.
    우측 볼아랫쪽과 턱주변
    그리고 우측 눈 아랫쪽에 다래끼까지…

    아~
    이런 된장입니다.
    @@;;

       

  8. Lisa♡

    2008년 10월 12일 at 9:41 오전

    꽝여사.

    다래끼까지?
    ㅋㅋㅋ……
    이런 된장을 사람들이 잘 쓰네.

    누적된 불면…
    스트레스…?
    얼굴이 뒤집어지면 목에 머리카락이 붙나?
    ㅎㅎㅎ….
    자기가 언니맞아.   

  9. 데레사

    2008년 10월 12일 at 10:31 오전

    리사님.
    재미있게 사는 모습 아주 보기 좋아요.

    나역시 조불을 통하여 알게된 인연들에 정을 많이 느끼는
    사람입니다.
    늘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바랄께요. 박수 짝, 짝, 짝.   

  10. Lisa♡

    2008년 10월 12일 at 11:12 오전

    데레사님.

    좋은 분들 참 많아요.
    귀여운 할머니 데레사님도 계시구요.
    ^^*
    바빠도 쪼개면 이렇게 조블도 하구요.
    하다보니 이젠 조블중독이지만요.
    인연이 참 중요하지요?
       

  11. 래퍼 金愛敬

    2008년 10월 12일 at 2:05 오후

    차카기만한 래퍼~?

    지가요..
    세상에서 젤로 싫은 사람이 ‘차칸’사람인데요~?

    주위 모든 사람들이 차카다는 사람을 딱! 두 사람 아는데요..
    범사에 주위 사람 뚜껑 열리게 하는..
    아니면 전후좌우 합쳐서 족히 열명은 거품물고 뒤로 넘어가게하는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 났던걸요..

    제가 혹시 깝깝하지않으시던가요~?
    저는요..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한 멘토가 필요해요..ㅎ

    리사님이랑 첼로님처럼 똑 부러지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아님 짱구맘처럼 씨워언하던가..
    꽤 어렵겠지요~? ㅎㅎ   

  12. 오를리

    2008년 10월 12일 at 5:58 오후

    온라인에서 만난 친구들은
    나와 너의 지나온 발자취를
    알수가 없지요…

    그래서 친근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자주 만나고 많은 대화를
    하다가 보면 너와나의 장단점이
    들어나기 시작하면 옛날 친구들과
    별차이가 없는 친구로 변해가며
    실망을 느끼며 온라인에 배신감마저
    느끼게 됩니다..ㅎㅎㅎㅎ

       

  13. Lisa♡

    2008년 10월 13일 at 12:13 오전

    착한 사람들의 경우에 착하다는 말을 싫어하더군요.
    저는 늘 착하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그럼 나는 반대?
    ㅋㅋㅋ——래퍼님, 공연히 엄살 그만 떠세용.
    겸손도 그쯤되면 사회악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쪄여~
    그러니 그마안~~~알쬬?
    래퍼님.
    그냥 우리 사랑하며 살아요, 이렇게 힘들고 각박한 세상
    사랑없으면 우캐 사나.
    꼭 남녀만 사랑인가….여자도 맘이 통하면 사랑이지.
    그렇다고 레즈비언처럼은 절대로 아니고.ㅎㅎ   

  14. Lisa♡

    2008년 10월 13일 at 12:26 오전

    오를리님.

    온라인에서는 몰라도 오프에서는 만남자체가
    인연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아니면 또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구요.
    또 일부러 많은 사람을 만나보려는 건 위험하구요.
    내 사람이다..싶은 친구가 있잖아요-100% 마음에는 안들지만.
    사람이 어떻게 모든 면이 마음에 들겠어요.
    같이 자란 남매도 그런데..ㅎㅎ
    오프에서 사람들을 만나건 온에서 만나건 자신한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다 사람관계는 따스한 거죠.
    진정한 인간관계라면요~뭔 계산이나 바라는 게 없다면요.
    오를리님.
    거기는 아직 안춥죠?
    여기는 슬슬 추워집니다.
       

  15. 소피아

    2008년 10월 13일 at 8:33 오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쓰시는 대단한 분! 리사님 .
    오공파이님..들과 재미있게 지내시는 것 옆에서 듣기만 해도 아주 좋은 걸요.
    여러분의 무궁한? 발전?을.. ㅎㅎㅎ   

  16. Lisa♡

    2008년 10월 13일 at 9:23 오전

    소피아님.
    무궁한? 발전?을 할께요.
    무궁화를 잘 가꾸고 발전소 근처에다?
    ㅎㅎ////약국은 어때요?
    멀리있으면서도 늘 지켜봐주시는 분이라
    늘상 고맙지렁요.
    건강하고 가을 많이 타지마세요,,미끄러우니까요.   

  17. 소피아

    2008년 10월 13일 at 10:00 오전

    ㅎㅎㅎㅎㅎ 미끄러지는 건 언제 또 보셧데요? ㅎㅎ
       

  18. 소피아

    2008년 10월 13일 at 10:01 오전

    들 .켰. 다.
       

  19. Lisa♡

    2008년 10월 13일 at 10:14 오전

    쯧….미끄러지고 말았구나.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이그 오나가나 잘 미끄러지기는 나도 한몫하는데.

    ㅎㅎㅎ—–ㅋㅋㅋ

       

  20. 한나

    2008년 10월 13일 at 5:02 오후

    리얼한 글..
    강추하고 갑미당..

    재밌어요..ㅋㅋ   

  21. Lisa♡

    2008년 10월 13일 at 11:10 오후

    오랜만이죠?
    댓글요….^^*
    한나님.
    강추~ㅋ
    가ㅡ을이 성큼, 곧 추워질 것 같네요.   

  22. 오드리

    2008년 10월 14일 at 11:14 오전

    이제 봤네. 나 무지 바쁘거던. 답글달게 하지 말라니까 말 안듣고……ㅎㅎㅎ   

  23. 네잎클로버

    2008년 10월 14일 at 1:55 오후

    조선 블로그를 통해 만난 좋은 인연들과
    재미나게 지내시는 리사님이 보기 좋고,
    그 기분 좋은 편안함과 친화력이 부럽습니다. ^^

    앞으로도 계속해서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좋은 친구들과 더욱 즐겁게요~ ^^
       

  24. Lisa♡

    2008년 10월 14일 at 2:43 오후

    오드리언니.

    이제 안외롭지?
    뭐야~~
    들어와서 이 것도 안보고 갔다이거지.
    뺄 걸~~   

  25. Lisa♡

    2008년 10월 14일 at 2:44 오후

    어딘가에 네클님 이야기도 댓글 중에 적어놨는데…
    네클님.
    샘물같은까요…..?
    편안함은 있는 것 같아요.ㅎㅎ   

  26. 봉쥬르

    2008년 10월 15일 at 4:52 오전

    리사님 친구중에 딱 두사람 만나본 영광.ㅎㅎ

    영원한 인생 친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활력을 주는 리사님의 성품이 최고에요.^^   

  27. 오드리

    2008년 10월 15일 at 9:52 오전

    못들어왔으니 못봤지. 들어오면 꼼꼼이 읽는 편이지. 한인회 행사땜에 그냥 바빴어.    

  28. Lisa♡

    2008년 10월 15일 at 2:30 오후

    봉쥬르님.

    흑흑..감동의 눈물이 저절로 흐리네요..흑흑..뻥이예요.
    음—–성품하니까 말인데 그건 사실이 맞습니다.ㅎ
    제가 어디가면 그 소리만 듣고 예쁘다던가
    섹시하다던가, 또는 아름답다던가하는 소리는 전혀
    못듣습니다.
    슬픈 현실이지요.   

  29. Lisa♡

    2008년 10월 15일 at 2:32 오후

    오드리언니 그러잖아도 우리가 만나서
    파이가 요즘 오드리언니 글이 많지 않아서 재미가 없다네.
    그래서 내가 한인회땜에 그럴 거라고 했지.
    난 행사는 모르고 뭐 사보인지 회보내는 일 맡았다고 했잖아.
    그러면서 오드리언니 이야기했찌.
    그러니까 언니는 우리에게 인기많타?
    아랐지?   

  30. 佳人

    2008년 10월 16일 at 8:51 오전

    리사님, 욕심이 과하셔요. 그 모든 걸 다 잡으려하신다믄요.
    외모야 언젠가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함께 보고 있던 우리 딸들이
    이쁘다고 환호성이었는데….
    만복을 다 쥐고 계신 듯 보이시는데 …흑~ 미움.^^
    몇 편을 읽으며 하도 방대하야서 어느 틈에 댓글을 못달다가
    이 곳에서 간신히…
    지리산도 엄청 가고 싶은데. 즐거운 산행 후 한 잔 하고 계실라나.   

  31. Lisa♡

    2008년 10월 18일 at 3:14 오전

    가인님.

    16일이면 목요일인데 겨우 매동마을에 도착했을 땝니다.
    민박집을 찾아들어가니 밤8시더군요.
    씻고나니 할 일이 없는 거예요.
    TV도 안나오고…마실 것도 없고, 술하는 친구도 없고
    그냥 시골의 밤은 할일이 없어요.
    아이많이 낳는 시골이야기..이해가 되더군요.
    그냥 다 이야기하다가 잠잤어요.
    새벽일찍 일어나야하니까요.
    사진은 잘 나온 것만 올린다는 사실을~~ㅋ
    미워하지마세요.
    福은 제 생각에도 조금은 있는 듯 합니다.
    아니라고하면 하느님이 땠찌~할까봐요.ㅎㅎ   

  32. 벤조

    2008년 10월 27일 at 5:59 오후

    을메나 들랑거려야 친구 되는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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