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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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과 인연을 맺은 건 벌써 5-6년이 넘었다.

두 달 전에 바로 위의 골목에서 아래먹자골목의 중심지로 이동한

영덕물회, 막회집은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분당의 야탑에 위치한 먹자골목 안으로 들어가서 간판이 커다란

청해수산 건너 편에 위치했으며 중간쯤이라 찾기도 쉽다.

소주 안주로 최고의 안주를 자랑하는 이 집은 영덕에서 올라오는

과메기로 가을철부터는 손님들이 앉을 자리가 없을 지경이다.

과메기의 영양가야 다 아실테고..

손님이 들어서서 음식을 시키면 주인 아저씨가(좀 못생겼지만)

슬쩍 옆으로 와서 먹는 방법을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별 것도 아닌 방법이지만 은근히 재미있다.

아저씨 뚱뚱했는데 살이 많이 빠졌다.

살빼는 방법이 뭐냐고 묻자..그저 안먹는 길 밖에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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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66-12 (한성빌딩 1 층)

영덕물회막회 전문점.

☎ 031) 708-4004/702-9090

위의 사진은 물회인데 얼마 전까지는 덩어리 얼음을 넣더니 갈아서

주기도 한다.

내 경우는 덩어리 얼음이 더 낫다.

2사람기준은 1/2씩 5가지 음식을 주고 49000원 받는데 배부르다.

3사람 기준도 있고 4사람 기준도 있다.

주로 물회 한 그릇을 시키고 (1만원) 도루묵 구이를 숫자대로 시키고

과메기를 반 정도 시키면 2-3명이 거뜬하게 먹는다.

밥은 물회에 딸려 나오고 식사를 원하면 밥을 따로 시키면 미역국과 반찬이 나온다.

일단 깨끗하고 재료가 엄선되어서 싱싱하다.

도루묵의 경우는 오븐에 굽는데 꽉 찬 알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

도루묵 먹는 방법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니 꼬리 끝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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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에 따라 2명의 경우 2-49000원까지 다양하다.

물론 술값은 예외이다.

불경기가 이 집은 비껴간다.

손님이 와글와글하고 예약가능하고 룸이 따로 있다.

주로 남자손님인데 나같은 여자손님도 제법있다.

몇군데서 3-4개 식당을 따로 운영하다가 합쳤단다.

잘된 자식하나키우자는 뜻이란다.

나오는데 아저씨가 문밖까지 따라나온다.

손님도 많은데 왜..들어가시라고하자 끝까지 서있다가 들어가신다.

꼭 친척같다.

부인, 아들까지 다 나와서 한몫을 하는데 부인과 아들이 인상이 좋다.

음식 맛있고 위생적이고 웰빙이다.

과메기, 도루묵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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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곰치국은 안먹어봤는데 시원하단다.

미주구리회는 막회인데 괜찮다.

야채랑 섞을 수있게 곁들여 나오는데 적당히 섞어서 먹는다.

미주구리회 시키고, 도루묵구이 시키던가

과메기시키고 물회하나시켜 나눠먹던가

편하게1/2 만 달라고하면 주니까 맛보고픈 것 한 두개 골라서

재량껏 시키면 된다.

백고동은 별로 내가 좋아하지 않으니 안시키게 되고

모듬으로 시킬 때도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다른 것으로 바꾸어시키면 된다.

어쨌든 강추할 만한 곳이다.

송파_098.jpg

<가자미매운탕> 20000원.

18 Comments

  1. 김진아

    2008년 10월 28일 at 1:08 오전

    아, 이곳 유명해요..^^

    일전에 남편회사에서…맛난곳좀 소개시켜달라고해서,
    이곳을 추천해서 다녀왔어요..
    남편도, 회사분들도..아주 좋아하시더군요..

       

  2. Lisa♡

    2008년 10월 28일 at 1:33 오전

    내가 예전에 소개했는데

    따로 하지않아서 이번에 따로…

    어제 갔었거든요.

    진아님…기보셨구나.

    맛있죠?   

  3. 오를리

    2008년 10월 28일 at 3:02 오전

    글을 읽어 보니 밤열시,
    출출하든참에 입에 군침이 돌아
    베길 수가 없어서 내일 당장
    기한 지난 여권 갱신 신청하고
    딸라 가치가 오른김에 달려가서
    배부르게 한번 포식을 하고 싶네요….   

  4. 玄一

    2008년 10월 28일 at 5:22 오전

    학실히 맛있는 식당인 모양인디…눈요기만 하다보니 글씨…
    근디 사진들이 다른 맛집들 소개한것 보다 조금 덜한것 같네유

    .. 삼천포 바닷가에 유명한 물횟집 생각이 나는구먼유…
    ( 눈치없이 삼천포로 빠진건가…)
       

  5. Lisa♡

    2008년 10월 28일 at 6:47 오전

    오를리님.

    달러가 1500원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당장 달려오세요.
    지금이 찬스입니다.
    여권…아직도?
    ㅎㅎ.   

  6. Lisa♡

    2008년 10월 28일 at 6:49 오전

    현일님.

    오랜만입니다.
    사진은 제사 어제 밤이라 많이 시키지않고 두가지만
    시켰거든요.
    물회랑 가자미매운탕만요.
    그래서 그래요.
    진짜 맛있어요.
    분명히 인정할만한 집이지요.
    삼천포어디요?
    삼천포라면..당장 갈 일이 있어요.   

  7. 카타

    2008년 10월 28일 at 9:32 오전

    배달도 해주남유…?

    집근처인데…ㅎㅎㅎ   

  8. Lisa♡

    2008년 10월 28일 at 10:16 오전

    배달은 안되고요

    포장은 됩니다.

    집근처시네요..진짜.

    두분이 손잡고 가세요.

    겨울과메기 잡수시러요.   

  9. 玄一

    2008년 10월 29일 at 3:27 오전

    지난해 가을 진주 남강 축제기간에 방문하였다가
    동생내외의 안내로 시내와 주변의 소문난 맛집들(서민적이며,오래된) 여러곳 있지요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장 특유의 몇몇 식당들을 저는 더 좋아합니다
    그 중 한곳이며
    — 원조 물횟집 : 삼천포, 팔포 매립지 바닷가에 위치하며
    전화 : 055-833-8231
       

  10. 광혀니꺼

    2008년 10월 29일 at 7:23 오전

    분당이네요~
    곰치 국 하는데 드문데…
    올림픽공원 옆에 잇는 곰치탕은 별루라서…
    해장에 그만이거든요.

    와~
    현일님은 055로 시작하는 물횟집 올리셧네요.
    전 강동구청앞에 잇는 울진막회집 자주 가는데…
    ㅎㅎ

       

  11. 데레사

    2008년 10월 29일 at 9:54 오전

    맛있겠다.
    나도 먹고 싶어요. 리사님.   

  12. Lisa♡

    2008년 10월 30일 at 8:05 오전

    현일님.

    정보감사합니다.
    적어두었다가 사천갈 일 있을 때 갈께요.
    제가 삼천포랑 남해 좋아하거든요.
    땡큐…
    이래서 정보가 좋은 거 아닙니까?ㅎㅎ   

  13. Lisa♡

    2008년 10월 30일 at 8:05 오전

    광….

    같이 울진막회먹으러 갈까?   

  14. Lisa♡

    2008년 10월 30일 at 8:06 오전

    데레사님.

    평촌에는 착한 고기집에 가보세요.
    고기 무지 싸거든요.
    평촌도 맛집 많지요?   

  15. 광혀니꺼

    2008년 10월 30일 at 3:53 오후

    물론
    콜~입니다.

    은제 갈까요?

    전 오늘도 거기서…퇴근햇네요.
    낼 아침에 일찍 움직여야 하는데
    운전이나 할수 잇을랑가? 모르겟습니다.
    ^^;;

    술도 다 갰는데
    잠도 안오고
    미티긋어요~
    ㅠㅠ;;

       

  16. Lisa♡

    2008년 10월 31일 at 11:58 오전

    울진막회 예약.

    다음 주…….중에.   

  17. 사공

    2008년 11월 2일 at 10:00 오전

    군침 돕니다. 멀긴 한데 꼭 한 번 가봐야겠군요.
    감사히 담습니다.   

  18. Lisa♡

    2008년 11월 2일 at 10:59 오전

    사공님.

    배타고 가실래요?
    멀군요—-아쉽당.
    분당가실 일있을 때요.
    가보세요.
    이왕에 스크랩하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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