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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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은 일단 짧아야 한다.

맨다리에 맨 발이면 더욱 좋다.

저런 옷에 까만색이나 하얀색 고무조리신으면 안성맞춤이다.

나는

저기에 장화를 신었다.

치렁치렁함이 우울해서 배낭을 매었다.

그리고 우산과 신주머니.

장화를 실내에서 오래 신고 있기엔 발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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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반바지 끝부분.

단정함과 세련된 마무리다.

그다지 눈여겨안본다면 보이지 않을 부분.

편하고 꺠끗하다.

그리고 눈에 띄지 않는 숨은 귀염성이 있다.

경우에 따라.

사람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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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은 특히 잘 마르는 옷감이 좋다.

엄마들이 말하는 다우다나 지지미 종류.

갈수록 은근히 멋과 관계없이 복고풍이 좋아진다.

스웨덴의 다국적 패션기업으로 스텔라매카트니가 가끔

특별 디자인을 주어서 히트치는 저렴한브랜드인 H&M제품이다.

속이 비친다.

고로 안에 하나 정도 받쳐입어줘야 하지만 그래도 시원하다.

도트무늬만 보면 옷을 뺏어가는 친구를 조심할 것.

5 Comments

  1. shlee

    2009년 7월 10일 at 10:28 오전

    물방울 무늬 블라우스에
    장화를 신고…
    소녀같은 분위기~
    ^^   

  2. Lisa♡

    2009년 7월 10일 at 11:14 오전

    쉬리님.

    그러잖아도 그렇게 하고
    병원을 친구랑 갔는데
    친구보다 제가 엄청 어려보인다고
    여자의사가…히히
    그런 맛에 옷을 좀 어리게..입나?   

  3. Lisa♡

    2009년 7월 10일 at 11:15 오전

    참–나 아줌마 스타일 옷

    진짜 어울리지 않아요….이상해..   

  4. 레오

    2009년 7월 11일 at 12:11 오후

    ^^리사님 자체가 귀여운 스타일인데
    아줌마스럽게 입으면 안되지~요…
    다들~웃겠다
    아줌마들이 모여서 아줌마 스타일이 된다 안된다 하고 있으니 ㅋㅋㅋ   

  5. Lisa♡

    2009년 7월 11일 at 3:51 오후

    레오님

    그러고보니 그러네요–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죠.
    제가 좀 그렇더라구요.
    이상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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