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아브라모비치

2008102402c.gif

퍼포먼스 아트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여성 행위예술가.

1946년 유고슬라비아 産

Marina Abramovic

자기 자신의 몸조차 극한 상황까지 몰고가는 표현의

언어로 활용하는 아티스트이다.

163408284.jpg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조차 이해하라는 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상상초월하는낯선 해방감을 안겨주고

이해불가능한 세계를 접하게 해주는 퍼포먼스를 통해

당황은 되지만 자극을 느끼기도 하는 게 우리가접하는

행위예술이기도하다.

그 행위예술계의 개척자로도 꼽히는 그녀는 여전히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그녀를 보기만해도 아우라가 넘쳐 카리스마가 대단하다고 한다.

70년대에 아직은 잘알려지지않은 분야의 창시자로 그녀를

행위예술가의 대가라든가, 대모라고 불리운다.

f2d9093d04_1231379531.jpg

2002년 뉴욕서12일간 열린 그녀의 단식 퍼포먼스는 뉴욕의 핫이슈였다.

그녀는 모든 게 관객에게 드러나도록 설계된 갤러리에서 오로지 물만으로

버티며 화장실가는 것부터 자는 것까지 모두 오픈 된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샤워는 물론 모든 것이 관객들에게 다 보여졌다.

갤러리 앞에는 "12일간 어떠한 일이 작가에게 벌어지더라도 누구든 이 퍼포먼스를

제지할 수 없음, 말히지도 못하고, 책도 읽지 못하며 이 공간을 떠날 수도 없음"

이라고 적혀있었다고 한다.

뉴욕 타임스지는 이 퍼포먼스를 2002년 세계 10대 미술에 선정했다.

그녀의 퍼포먼스를 우리나라 방송에서도 패러디해 비슷한 행사를 했었다.

모방한 행위예술들이 번졌음은 불 보듯이 뻔한 일이다.

우리나라 백남준과 함께 구겐하임에서 전시회를 가지기도 했다.

hsart_id201003170279_1.jpg

미술관 디렉터였던 어머니에게서 예술적인 성향을 물려받은 그녀의 행위예술은

억압과 극한 상황, 에로티시즘과 포르노그래피의 경계를 넘나들기도 했다.

그녀는 29세에 유고를 떠나 독일작가인 울라이와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수동적이던 관객들을 능동적으로 만들어 퍼포먼스에끌어들이는 작업을 계속했던

마리나는 관람객 중 한 명과 마주앉아 관객이 원하는만큼 쳐다보는 퍼퍼먼스를

했는데관객과 자신과의 소통을 이루고 눈을 통해 마음을 여는 행위였다.

p319.jpg

" 제 몸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몸이 가진 육체적, 정신적 탐구를

계속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런 부분들이 그녀의 40년간 행위예술을 해 온 고독한 시간들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대중들의 직접적인 참여를유도하는 그녀의 예술은 그래서 지금도 계속 되고있다.

20100317_2153963.jpg

14 Comments

  1. 네잎클로버

    2010년 7월 26일 at 1:19 오전

    으음.. 12일간의 단식 퍼포먼스.. 대단하네요!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한 파격적인 행위예술가를 보면
    솔직히 당황스럽긴 하지만 ^^;;
    가히 혁명적이라 감탄하게 되지요.
    덕분에 또 하나의 독창적 예술 세계를 구경합니다.

    리사님, 오랜만이지요? ^^   

  2. Lisa♡

    2010년 7월 26일 at 1:54 오전

    네잎님.

    오랜만입니다.
    저는 월요일이 제일 한가하네요.
    그것도 뭐 중간중간이지만…
    마침 책읽고 있다가…컴에..다시..

    영화 일 포스티노 다시 보려구요.

    저 퍼포먼스 상당히 흉내 많이 내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한 때 뉴스에도 많이 나왔구요.   

  3. JeeJeon

    2010년 7월 26일 at 3:01 오전

    아, 얼마전 미국 모마에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24시간 ‘눈만 마주 바라보기’ 퍼포먼스를 했다는
    그 아티스였군요.

    사진으로도 그 카리스마가 느껴지네요

       

  4. 화창

    2010년 7월 26일 at 6:02 오전

    예술은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지만….. 울 같은 무덤덤이에게는 걍 신기할 뿐….. 애고~~   

  5. Lisa♡

    2010년 7월 26일 at 2:57 오후

    지전님.

    그 아티스트 맞아요.

    눈을 통한 소통요….

    얼굴에서 포스가 장난아니게 느껴지지요?

    ^^*

    인셉션을 보고 이제 막 들어왔더니 피곤하네요.
    굿나잇~~   

  6. Lisa♡

    2010년 7월 26일 at 2:58 오후

    화창님.

    무덤덤하면 그냥 무덤덤으로 보는 게 예술이고
    신기하게 느껴지면 느낄 수 있다는 게 예술이고
    …뭐..그렇타 카대요.

    이렇게 한 번 이름이라도 알고 지나가자구요~~ㅎㅎ   

  7. 이나경

    2010년 7월 28일 at 12:54 오전

    연극치료를 만들어 낸 모레노가 생각나네요. 발상의 전환은 때로는 신선하고 때로는 황당하고 때로는 놀랍다는 생각을 다시 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8. Lisa♡

    2010년 7월 28일 at 1:28 오전

    나경님.

    앗..지금 매미가 합창을….ㅎㅎ
    모레노 이름 들어봤는데….
    연극치료를 만들어 냈군요.
    드라마테라피 정도라 부르나요?
    덥죠?
    어제 광화문통 너무나 덥더군요.   

  9. douky

    2010년 7월 28일 at 7:55 오전

    뭔가 강렬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작가네요.
    흥미로운 아티스트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 Lisa♡

    2010년 7월 28일 at 11:37 오전

    포스가 있어뵈죠?

    유명한 아티스트는 다 이유가 있나봐요.

    그나저나 덕희님 오랜만이죠?   

  11. Angella

    2010년 8월 1일 at 3:45 오후

    매너리즘에 빠져 사는 우리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필요하다고 느껴요.
    진리를 행햐여 갈 마음이 열리게 하는 퍼포먼스 말이예요…^^
    아니다.
    그저 마음을 열게만 해도 반은 성공한 퍼포먼스라도 있었으면 좋겟습니다…^^
       

  12. Lisa♡

    2010년 8월 2일 at 12:22 오전

    그게 힘든 길이지만

    꾸준히 제 길을 가는 아티스트들이

    있어서 우리가 그나마 잠시라도 자극이 될 수 있겠지요.   

  13. Old Bar^n

    2010년 8월 7일 at 12:08 오후

    제멋대로 살아도 예술가라고 극찬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을 위해 살아도 소리없이 죽어가는 사람이 있는게

    공평한 세상이라는게 이해 안되는 우리같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못되는 속물이겠지요.

    그안에서 저런걸 바라보고 쫓겠다고 아우성인 사람들은

    좀 불쌍한건가요?

       

  14. Lisa♡

    2010년 8월 8일 at 2:19 오전

    느끼는 바가 다르니…어쩌겠어요.

    ㅎㅎㅎ….올드반님.

    세상에는 정말 이해하기힘든 걸 잘 이해하거나
    이해하기 쉬운 걸 절대 이해못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나 또한 뭘 모르니 남이 좋다면 그런가보다 합니다.

    그런데 저렇게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경우는 직접 보면
    진정한 카리스마나 힘이 느껴지고 감동을 주긴 하더군요.
    아니면 아주 색다르거나 해서 진짜 싸이코가 싶기도 하고..

    아..그리고 좋다고 쫒겠다는 이들요..
    절대 불쌍한 사람들 아니고 아마 행복할 겁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